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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해열제 수요 급증’ 생산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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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해열제 수요 급증’ 생산량 확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6.0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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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재고량 충분...예방 목적 아닌 증상 발현되는 경우만 복용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재고량을 점검하는 한편,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6일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프로스포츠 경기장 방역 추진상황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재고량을 점검하는 한편,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해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재고량을 점검하는 한편,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 한 주(5월 30일~6월 5일)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78.4명으로 그 전 주간(5월 23~29일)의 562.3명에 비해 16.1명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07.3명으로 그 전 주간(5.23.~5.29.)의 112.7명에 비해 5.4명 감소했다.

지난 5일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1만 3743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2만 8620건의 검사가 이뤄져 93명의 환자를 찾아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38개소 6829병상을 확보(6월 5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2.5%로 3929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541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6.0%로 2923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38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37.9%로 520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314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46.5%로 22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환자병상은 총 786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593병상, 수도권 347병상이 남아 있다.

이러한 병상 확보 노력과 함께 의료기관, 생활치료센터, 임시 선별검사소, 예방접종센터 등에 의사, 간호사 등 1771명의 의료인력을 파견하여 치료와 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주간 하루 평균 환자 발생은 500명대 후반에 정체되어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0.97로 그 전주와 동일하다”며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유행이 하루 380여 명 규모가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권이 대구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외에 경남권, 호남권, 충청권 등은 소폭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감염경로미상은 가족, 지인, 우연한 접촉 등 소규모 접촉으로 발생하는 확진자 접촉이 여전히 과반 규모이며 감염 조사 중 비율도 4분의 1에 해당한다”며 “예방접종이 진행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주간 사망자는 직전 주 25명에서 지난주 20명으로 줄어들었고 누적 치명률도 1.37%로 감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 1.8%까지 올라갔던 치명률에 비하면 25% 정도 감소된 수치로,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며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 체계는 계속 큰 여유를 가지고 있다”며 “전담 중환자 병상은 786개 병상 중 75%, 593 병상 여유가 있고 안정적인 치료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령층 등 1300만 명의 접종이 끝나는 6월 말까지 유행 상황을 현재와 같이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일상 속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수급관리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제조업체의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재고량은 현재 약 2억 정(캡슐, 6월 2일 기준)으로, 6월까지 예정된 예방접종 목표 인원(800만 명)의 예상 필요 수량인 8000만 정(1인당 10정으로 계산)은 현재 제조업체 재고량으로 충당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현재 70여 종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으며, 효과는 동등한 수준이다. 다만, 7월 이후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을 대비하여 생산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영래 반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하신 분들이 아스타미노펜 해열진통제를 많이 찾으시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제약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재고량은 약 2억 알”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접종자 한 사람당 10알씩 복용하더라도 2000만 명분이 사용 가능하며 6월 중 접종 예정자 800만 명을 고려할 때에는 충분한 수준”이라며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현재 70여 종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으며 그 효과는 동등하다. 때문에 특정 상품만을 고집하실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3월 실시한 접종자 1만 8000여 명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접종자의 약 3분의 1은 접종 후 불편감이 있다고 했지만 3분의 2는 아무 증상이 없었다”며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그때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충분하다.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 미리 약을 복용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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