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28 17:57 (화)
성모병원, 제왕절개율 최저 수준인 상위 5.2%
상태바
성모병원, 제왕절개율 최저 수준인 상위 5.2%
  • 의약뉴스
  • 승인 2006.02.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2004년 전국 산부인과 제왕절개분만 평가결과 보고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은 전체 제왕절개 분만율 35.4%, 그리고 초산모 제왕절개 분만율 24.3%를 기록해 전체 731개 의료기관 중 ‘제왕절개 분만율이 상당히 낮은 병원군’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3차병원 일수록 고위험 산모가 많아서 1차병원에 비해 제왕절개 분만율이 높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위험도 보정 지표를 감안하면 상위 5.2 %에 해당이 되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로써 성모병원 산부인과는 전국 병원별 제왕절개 실태를 처음으로 분석했던 2001년도 분석에서 43개의 종합전문요양기관 중 자연분만율이 높은 병원 1위를 차지했던 이래로 2003년, 2004년 연속해서 제왕절개율 분만율이 상당히 낮은 병원군으로 뽑혀,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 받는 계기가 됐다.

특히 VBAC(이전에 제왕절개수술을 받은 산모가 자연분만을 하는 것)율은 38.8%로 전국 의료기관 평균인 3.7%에 비해 월등히 높아 전체 의료기관 중 4위에 해당되며 종합전문요양기관 중 1위인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는 성모병원 산부인과 의료진의 우수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연분만을 실시하고 장려하는 인간중심의 성모병원의 이념을 잘 반영한 결과로 보여진다.

제왕절개분만은 태아와 산모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을 받아 질식분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즉 의학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되어야 하는 수술로 WHO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적정 제왕절개분만 권고율을 15%로 건의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왕절개율이 1991년 20.3%에서 매년 상승하여 1999년 43%까지 증가하였다고 최근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37.7%로 여전히 높아서 제왕절개율을 낮추기 위한 각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의약뉴스 박진섭 기자(muze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