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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위험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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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위험 대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유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1.02.0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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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1주간 환자 발생 추이 등 분석...수도권 지역 감소세 정체
비수도권 음식점ㆍ카페 등 시설 운영시간 22시로 연장...수도권은 유지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비수도권 음식점ㆍ카페 등 시설 운영시간을 현행 21시에서 22시로 연장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정세균)는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비수도권 음식점ㆍ카페 등 시설 운영시간을 현행 21시에서 22시로 연장했다.
▲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비수도권 음식점ㆍ카페 등 시설 운영시간을 현행 21시에서 22시로 연장했다.

이날 회의에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고, 2월 6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366명으로,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354.6명까지 감소했다. 수도권은 3주째 하루 평균 200명 중반대의 환자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하루 평균 100명 이하로 감소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소규모ㆍ일상속 감염 전파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환자 수가 200명대 중반에서 줄고 있지 않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최근 1주일 간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은 34.9%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조사 중 사례가 23.1%로 나타나는 등 경로 미상의 감염도 상당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으나,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사업장(육가공업 등), 의료기관 등에서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최근 가족 간 감염사례 발생 등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간 이동, 여행 및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감염 확산의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계속된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로 인하여 자영업자ㆍ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손실로 민생경제의 피해가 누적되고, 방역조치에 대한 반발 심화로 인해 거리 두기 체계에 대한 실천 수용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31일 핵심 방역조치는 유지하되, 향후 1주간 환자 발생 추이, 감염 양상 등을 지켜보면서 거리 두기 조정을 재논의 하기로 했으며, 상황분석을 토대로 1주간 각 부처, 지자체, 외부전문가 및 협회ㆍ단체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조치 조정방안을 논의했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현재의 거리 두기 단계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오는 14일 24시까지 유지한다”며 “종전에 발표한 대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여행ㆍ이동 자제 등 설 연휴에 대한 방역대책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지되며, 함께 사는 가족이외에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설 연휴 만이라도 그리운 가족들을 만나고 싶겠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게는 설 연휴가 절호의 확산 기회다. 어르신들의 감염은 특히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서민경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시간 제한을 현재 21시에서 22시로 완화한다”며 “수도권의 경우 200명대 중반으로 정체하고 있는 유행상황을 고려해 21시 운영제한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월 6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1월 31일~2월 6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2482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354.6명이다.

5일 전국의 선별진료소를 통해 4만 6175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3만 7699건을 검사하는 등 대규모 검사가 이뤄졌다.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49개소를 운영 중이며, 그간(12월 14일~2월 5일) 총 185만 8751건을 검사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총 55개소, 8293병상을 확보(2월 5일 기준)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27.4%로 6022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수도권 지역은 711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26.5%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8588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29.1%로 6,08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2521병상의 여력이 있다.

준-중환자병상은 총 425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52.2%로 203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중환자병상은 총 764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517병상, 수도권 287병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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