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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탁물질 안내염 유발 우려에 식약처 관련 제품 수거ㆍ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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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탁물질 안내염 유발 우려에 식약처 관련 제품 수거ㆍ검사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0.11.2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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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내 이상사례보고 급증...질병청과 역학조사 나서
▲ 백내장 수술 등에 쓰이는 점탁물질이 안내염을 유발한다는 의혹이 일자 식약처가 관련 제품을 수거, 검사를 진행했다.
▲ 백내장 수술 등에 쓰이는 점탁물질이 안내염을 유발한다는 의혹이 일자 식약처가 관련 제품을 수거, 검사를 진행했다.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안내염 사례 보고가 단기간 내에 집중되자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특히 식약처는 안과의사회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꼽은 점탄물질을 수거, 검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안내염 발생 사례 보고가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서는 안내염 발생이 급증한 원인으로 수술과정에서 사용된 점탄물질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점탄물질은 젤리와 같은 형상을 가진 고분자 화합물로 백내장 수술을 포함한 다양한 안과 수술에서 안구의 구조를 유지하고, 각막내피세포를 포함한 안구 조직을 수술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이와 관련, 대한안과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안내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고 평소와 달리 단기간에 보다 많은 사례들이 집중되고 있다”며 “이에 질병관리청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담당자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역학조사는 안내염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의약품 및 소모품검사는 물론 필요한 경우 해당 병원의 방문 조사를 포함해 이뤄진다”며 “조사 과정에서 실체가 확인된다면 좀더 구체적인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질병청과 식약처의 조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고, 유의한 결과가 나올 경우 즉시 이를 반영해 환자들의 안전을 우선시할 것”이라며 “공신력 있는 국가 기관과 협력해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이 국민 눈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내염 발생과 관련 원인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제품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식약처에 문의한 것”이라며 “안과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제품에 대해 수거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거 범위 등은 검사를 진행하며 결정할 것”이라며 “무균시험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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