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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만류에도 시작된 전공의 파업, 전국서 릴레이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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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만류에도 시작된 전공의 파업, 전국서 릴레이 1인 시위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0.08.22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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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진료 중단...마스크 쓴 채로 피켓 들고 침묵시위 진행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지난 21일부터 예고한 순차적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첫날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는 예고했던 대로 필수진료를 제외한 모든 진료활동에서 철수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지현)에 따르면 전공의 단체행동은 21일부터 23일까지 전공의 연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1일 인턴과 4년 차를 시작으로 22일 3년 차, 23일에는 1, 2년 차가 업무중단한다.

23일에는 전공의 전원이 모든 업무를 중단하게 되며, 업무중단은 시작 시점부터 무기한이다.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지침을 준수한 채 전국 곳곳에서 릴레이 1인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지침을 준수한 채 전국 곳곳에서 릴레이 1인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들은 코로나19 지침을 준수한 채 전국 곳곳에서 릴레이 1인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서울과 경기지역을 살펴보면, 건국대입구역 2호선 사거리 및 지하철 7호선 입구에서 하루에 3번씩 모든 전공의가 1인 시위를, 아주대병원에서 전공의들이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전북대병원 본관 및 응급센터에서 릴레이 침묵시위가, 대전ㆍ충청지역에서는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충북대병원 대표들이 대전 세종 권역, 청주시내 및 원내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대구ㆍ경북은 경상대병원 대표를 중심으로, 부산ㆍ울산ㆍ경남은 부산대병원 대표를 중심으로 주요 장소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나갔다.

▲ 전공의들은 전국 곳곳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 전공의들은 전국 곳곳에서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전공의들은 각각 ▲비인기과 육성정책 강제복무 웬말이냐 ▲무한경쟁 조장말고 환자위한 환경달라 ▲공공의료 의사증원? 중요한건 여건이다 ▲국민위한 보건정책 산업논리 웬말이냐 ▲무한경쟁 조장말고 환자위한 환경달라 ▲수련병원 인력착취 근무환경 보장하라 등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한편, 대전협 비대위는 오는 26일에는 인턴, 4년 차가 시험을 거부할 것이며, 의료계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예고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최 회장에 따르면, 의료계가 수용할 수 있는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이 없다면 오는 26, 27, 28일 3일간에 걸쳐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단행한 후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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