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는 국민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모유수유율 현황 파악 및 저하원인과 증진 대책을 마련키 위한 모유수유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아울러 보고서 발표회를 28일 오후 6시 서울역 그릴에서 보건복지부 관계자, 산부인과 및 소아과 전문의,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보건소, 의료기관, 직장, 네티즌 등 4개 분야에 총 3천566부의 설문지를 분석해 모유수유 실태조사를 하고 분야별 정책 과제를 발표한 것이다.
또한 세계 각국의 모유수유율 현황(유럽, 아르메니아,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들)과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의 모유수유 증진 정책에 대한 조사와 분석이 함께 진행 됐다.
실태조사의 주요 내용으로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이유로 직장생활 때문이라는 응답이 66%로 가장 많아 모유수유 증진을 위한 직장내 여건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모유수유를 하겠느냐는 응답에 87.6%가 하겠다고 답해 모유수유에 대한 의지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유수유 기간은 6개월 이상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44.9%, 1년 이상이 38.2%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한 설문 분석에 따르면 실제 출생아가 생후 1개월이 못돼 완전모유수유 실천을 중단한 비율이 21.7%, 3개월 미만이 28.5%로 절반가량이 생후 3개월 이전에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나 직장여성의 경우 출산휴가 3개월 이후 출근하면서 모유수유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건소내 예방접종실 등에 모유수유실 설치를 의무화하고 직장여성이 근무시간에 모유를 보관ㆍ관리 가능토록 하며 질적인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관련 시설 및 자료 등을 중앙차원에서 개발ㆍ배포하고 모유수유용품의 전시 및 대여사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정책 제언을 했다.
이 밖에 네티즌 대상 설문 분석에서는 직장내에 모유수유(착유)실 설치의 필요성에 대부분(97.4%)이 찬성했으며, 법제화도 주장하는 의견(16.8%)이 많았다.
이와 관련한 보고서 전문은 협회 홈페이지 www.ppfk.or.kr와 www.mom-bab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가협은 1999년부터 복지부 국민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공모전, 전시회, 세계모유수유주간 축제, 간담회 등 다양한 홍보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요일별 소아과 전문의의 자문을 받아 엄마젖 먹이기에 대한 궁금증과 방법을 제공하는 상담 홈페이지 (www.mom-baby.org)를 운영하고 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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