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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앓던 의료전달체계 TF, 위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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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앓던 의료전달체계 TF, 위원 ‘교체’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11.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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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상임이사회서 김대영→조정호...대개협, 전달체계 개선 노력할 것

위원 추천 문제로 몸살을 앓던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해 의협이 택한 방법은 위원 교체였다. 기존 김대영 의무이사를 빼고 대개협 조정호 보험부회장을 위원으로 추천한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20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해 논의하고, 의협이 추천한 위원 3인 중 1명을 대개협 추천 위원으로 변경하는 걸 의결했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 결정된 교체 위원은 대한개원의협의회 조정호 보험부회장으로 기존 의협 김대영 의무이사를 대신해 TF 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지난 8일 첫 회의를 진행한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위원장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에는 의료계 파견 및 추천 인사가 6명이 포함돼 있는데, 대한의사협회 이상운 부회장, 김대영 의무이사,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부회장, 오주형 보험부위원장, 인제의대 염호기 교수,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은철 교수이다.

그러나 이중 개원의를 대표할 위원이 없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김대영 의무이사가 개원의이긴 하지만 의협 상임이사이기 때문에 개원의 입장만 주장하기에 적절치 않다는 것.

지난 9일 열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도 대개협에서 파견한 개원의가 위원으로 위촉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개협 위원이 TF에 포함돼야한다고 집행부에 권고한 바 있다.

문제의 당사자인 대개협도 지난 10일 열린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개협 위원이 포함돼야한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했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대개협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의협 내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있는 대개협 위원을 철수시킬 것이고, 복지부에도 대개협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합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할 것”이라며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개협 대표가 갈 수 없다고 하면 복지부와 따로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대개협 위원을 포함시키라는 여러 권고가 이어지자 결국 의협 집행부는 기존 위원을 대개협 추천 위원으로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 위원회 회의 모습.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TF 위원에 대해 시도의사회장단, 대의원회 등 많은 권고가 있었고 집행부에서도 숙고 끝에 교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13만 의사회원들의 숙원”이라며 “새로 교체된 조정호 위원이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많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개협 김동석 회장은 “그동안 항상 주장해왔던 것은 의협은 전체 의사의 대표가 돼야지 개원의 입장만 대변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의료전달체계 개선 TF는 1차 의료 활성화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을 개선하고 건전한 의료전달체계를 만들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당연히 대개협 추천 위원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TF에 참석하는 게 맞다”며 “이미 회의체가 구성돼 운영하고 있지만 이제라도 대개협 대표로 위원이 변경된 것에 대해선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개협은 잘못된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된 전달체계가 될 수 있도록 조정호 보험부회장을 중심으로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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