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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현안마다 특위 구성'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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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현안마다 특위 구성' 효과 있나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9.06.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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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마다 만들어지는 의협 특위, 득일까 실일까?
 

상임이사회서 10여개 특위 구성 논의...보여주기 VS 회무 위해 필요

의료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의협 내부에 구성되는 특별위원회에 대한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사안마다 만들어지는 특위를 두고 보여주기식 회무라고 비판하는 의견이 있는가하면, 신속히 성과를 내기 위해선 필수불가결하다는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특별위원회 등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상임이사회에서 논의된 특별위원회는 ▲의료전달체계 확립 협의체 ▲수가계약제도 개혁 특위 ▲외과계살리기특위 ▲간호제도개혁특위 ▲전공의 수련지원특위 ▲준법진료정착특위 ▲의료분쟁특례법제정특위 ▲의약분업재평가특위 ▲건보제도개혁특위 ▲(가칭)한방(근절)특위 등이다.

의협 집행부가 또 다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료계 내에선 이미 많은 특위가 존재하는데 또 만드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의협 내에 존재하는 특위는 40여개로, 이번 상임이사회에서 논의된 특위들이 전부 만들어지면 총 50개의 특위가 의협 내에 존재하게 된다.

또한 상임이사회에서 논의된 특위를 살펴보면 기존 특위들로 충분히 대체 가능한 위원회도 있어 특위간 업무를 어떻게 나눌 것이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한 의료계 관계자는 “치료 방법이 많다는 이야기는 완벽한 치료 하나가 없다는 뜻”이라며 “의협은 이슈가 있을 때마다 특위를 하나씩 만들고 있는데 기존에 있는 특별위원회로도 해결가능한 일을 특위를 새로 만든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방(근절)특위라는 걸 새로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기존 한방대책특별위원회가 있는데 굳이 이런 특위를 새로 만들 이유는 없어보인다”며 “이번 특별위원회 구성은 최대집 집행부가 보여주기식 회무를 하고 정작 결과는 없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의협 내에 특위를 새로 구성하는 것을 두고 비판만 해선 안된다는 의견도 있다. 개원의 A씨는 “회원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위원회를 통해 논의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의협 회무가 워낙 방대하다보니 특별위원회를 많이 구성하는 게 흠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의협은 특위 구성과 관련, 여러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의협 박종혁 홍보이사겸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40대 집행부는 회원들을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결연한 의지와 각오를 다지는 뜻에서 특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토의 안건이기 때문에 실제 몇 개의 특위가 만들어질지 결정된 것은 없다. 협회는 회원을 위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특위 구성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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