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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 첫 정총, 의협회장 후보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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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 첫 정총, 의협회장 후보 총집결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2.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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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醫 정기총회...추무진·기동훈·임수흠·이용민 참석

첫 시도의사회 첫 정기총회장에 차기 의협회장 후보들이 참석,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시의사회(회장 송병두)는 지난 23일 더 오페라 웨딩컨벤션에서 제3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전시의사회 정기총회에는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추무진, 기동훈, 임수흠, 이용민 후보(기호 순) 등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대전시의사회는 23일 더 오페라 웨딩컨벤션에서 제3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대전시의사회 대의원회 황인방 의장은 “의사들은 진료현장에서 본분인 환자 진료, 치료를 숙명처럼 생각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며 “의사들이 기쁜 마음으로 진료해야 환자 질병이 빨리 회복되는데 정부는 이래저래 악법을 만들어 의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밝혔다.

황 의장은 “정부가 바뀌면 의사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리라고 생각했는데 바뀐 정부가 문재인 케어를 만들었다”며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있다. 의사들이 진료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선거의 해다. 국가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지고, 의사회는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가 있다”며 “오늘 총회에 차기 의협회장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분들 중 한 명은 3월에 의협 회장이 될텐데, 회장이 되면 회원을 위해 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의협은 이익 단체다. 회장이 의사를 위해 회무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회원의 편에 서서 회장의 직을 수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송병두 회장은 “지난 3년간 의사회 위상을 높이고 회원 권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대전시의사회 집행부는 꿈과 희망과 가능성을 믿고 심장으로 일했다. 그 결과, 최신 의학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연수교육을 종합학술대회로 확대했고, 한마음 체육대회로 회원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제 의사들도 정치세력화할 때가 됐다. 정당에 가입하고, 국회의원을 후원해 좋은 법을 만들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해야한다”며 “지난 3년간 어려운 일, 즐거운 일 등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회원들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임기를 마쳤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의협회장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앞으로 이끌어나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 차기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추무진, 기동훈, 임수흠, 이용민 후보(기호 순)가 대전시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먼저 대한의사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추무진 후보는 “날마다 파업을 할 것인지 회원들에게 묻고 싶다”며 “그동안 저는 회원 동원하지 않고 내 온 몸으로 막아냈다. 원격의료, 보건의료 기요틴 등 막아냈고, 전공의특별법 제정, 노인정액제 개선, 차등수가제 폐지 등 성과를 이뤄냈다. 실적을 보고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만약 회장이 된다면 3저를 해결해서 수가를 정상화되는 해를 만들겠다”며 “상임이사회 여성 몫을 30% 이상 배정하고, 회원의 뜻이 직접 반영되도록 회원투표, 회원총회 제도를 도입하겠다. 무보수로 일하면서 재정 건실화를 이룩하고, 회관 신축을 마무리할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동훈 후보는 “나이는 젊지만 의사단체에서 일한지 햇수로 10년째”라며 “대공협 회장을 역임하면서 10%에 불과했던 회비 납부율을 70%로 올렸다. 전공의법의 시행령, 시행규칙을 복지부와 협의했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국회 상정했을 때 1인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기 후보는 “모든 회원에게 투표권에게 개방해 많은 회원들에게 지지를 받는 회장이 나오도록 하겠고, 모바일 사원총회를 도입해서 대의원회를 개혁해 젊은 의사들이 의사사회, 단체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며 “의협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다. 그 변화의 중심에 제가 설 수 있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임수흠 후보는 “모든 사람들이 개혁을 말하고 투쟁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행동을 하지 않는 개혁은 알맹이 없는 포퓰리즘이며 철저히 준비되지 않고 조직화되지 못한 공허한 메아리에 그칠 뿐”이라며 “개혁과 투쟁이랑 선명한 목표,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 행동하는 실천력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완벽히 조화를 이뤄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후보는 “제겐 이 모든 게 준비돼 있다. 저를 도와 힘든 길을 함께 해줄 동지들이 있다”며 “여기에 회원들의 지지가 더해진다면 앞으로 대한민국의 열악한 의료환경은 하나씩 개선될 것이고 우리 의사들의 무너진 자긍심은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민 후보는 “의료계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의사들을 옥죄는 악법과 규제가 넘쳐나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초저수가에 처해있다”며 “오늘 기동훈 후보가 인사말을 할 때 참 죄스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다. 선배들이 도대체 뭐했길래, 이렇게 젊은 친구가 의협을 개혁하겠다고 후보로 출마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악법과 규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 공격과 단합된 힘으로 싸워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과별 종별 직역별 이해관계로 인해 분열돼 있다”며 “이 같은 이기주의를 버리고 의사라는 이름 하나로 모든 악법과 규제와 싸워야 한다. 만약 저를 회장으로 선택해준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회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대전시의사회 대의원회 신임 의장으로 송병두 후보가 선출됐다.

한편, 대전시의사회는 신임 대의원회 의장으로 의장을 선출했다. 대전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에는 나상연 후보와 송병두 후보가 출마했다. 투표 결과, 총 67표 중 송병두 후보가 38표를 얻어 의장으로 당선됐다.

송병두 신임의장은 “새 집행부를 도와 하나된 대전시의사회를 위해 열정을 가지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것과 대전시의사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하겠다는 2가지 약속을 지키겠다”며 “문재인 케어 등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서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전시의사회 차기 회장으로 결정된 김영일 당선인(대전시 서구의사회장)은 “회원 권익을 위해 작지만 강하게 행동하고 회원들이 아플 때 위로가 되는 의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의사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예산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의사회 김영일 신임회장.

이어 그는 “의협과 협조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친정부적이나 친사회주의, 친한방의 모습을 보이면 강하게 견제해 지역의사회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그게 회원들이 저를 선택한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의사회는 2017년도 결산 4억 4135만 1649원, 2018년도 예산은 지난해(4억 7446만원)보다 4408만원 줄어든 4억 3038만원으로 결정했다.

2018년도 사업계획으로 ▲의료법 및 관계법령, 건강보험법 제도 및 규제 개선 ▲시민 건강증진사업 전개 ▲회원 단결과 권익보호 대책 ▲의료광고 심의를 통한 자율계도 ▲회원 고충처리 센터 운영 ▲소외계층 불우이웃 돕기 활동 ▲의료계 정치역량 강화 ▲회원 연수교육 개선 및 강화 ▲의료정책연구소 활성화 ▲보건의료 정책 개발 등을 마련했다.

또 ▲1‧2차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대책의 강구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지역으로 신청 ▲한의사 자동차 보험 청구에 대한 철저한 심사 ▲건강검진시 대변검사를 통한 대장암 검진을 모든 검진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 ▲불합리한 제증명수수료 상한액 고시 조정 ▲야간 할증료 50%로 상향 조정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건의사항으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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