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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우상향’ 전망, 시장 악재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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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우상향’ 전망, 시장 악재로 주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5.08.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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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지수 이틀새 -8.1%…7300대까지 내려가

지난달 초 한 차례 조정과 실적 발표 시즌 폭락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우상향’으로 전망됐던 제약사들의 주가가 중국발 악재를 맞아 다시 한 번 침체에 빠졌다.

12일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전일 대비 4.37% 하락한 7396.62로 마감됐다. 중국 위안화 절하 소식에 이틀새 8.1%가 하락했다.

코스닥 제약지수 역시 이틀 동안 5.7%가 하락하면서 12일 종가는 6530.77로 마무리됐다.

주목되는 점은 그동안 증권가에서 제약주의 꾸준한 상승세를 전망했지만, 지난 7월 초 조정 이후 전체적인 흐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코스피 의약품지수의 경우 세 번에 걸친 폭락으로 약 3개월 전인 5월 18일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 최근 3개월간 코스피 의약품지수(위)와 코스닥 제약지수 변동 추이.

주요 종목들을 살펴봐도 이러한 추세는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대장주’로 주목 받고 있는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달 10일 55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12일 종가는 38만500원으로 마감했다.

8월 3일 37만4500원을 기록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 4월 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 앉은 수치다.

대웅제약도 비슷한 모습으로 12일 종가는 8만1500원을 기록해 5월 19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고, 녹십자도 지난 5월 28일 이후 최저가인 19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던 유한양행도 24만5500원으로 6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이러한 추세는 결과적으로 올해 상반기 동안 꾸준하게 올랐던 주가가 하반기 들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에도 불과하고 제약주의 지속적인 하락은 속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증권가에서 제약주의 지속적인 상승을 전망한 데에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근거로 제약주의 가치 상승을 기대했기 때문인데, 제약업계의 연구개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만큼 제약사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문제는 상반기 동안 제약주가 지속적인 상승세와 함께 증권가의 과도한 관심이 쏠리면서 실제 가치 이상의 평가를 받게 됐고, 그로 인해 발생한 거품이 있다는 데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성이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장기 주가 상승트렌드는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조정을 거치면서 주가가 느린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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