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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의 저력' 처방시장 강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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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의 저력' 처방시장 강자 우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10.26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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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대부분은 하락...약가인하 여진 극복해야

처방약 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약가인하 1년을 넘어선 지난 2분기와 3분기에도 처방약 시장의 역성장세가 여전한 가운데 상위 10대사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약뉴스가 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처방약 시장 규모는 6조 676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줄어든 상태다.

이 가운데 국내 상위 10대사의 처방액은 1조 85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별로는 한독약품의 처방실적이 14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4%, 동아에스티가 21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4% 급감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신풍제약의 3분기 누적 처방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3.1% 줄어들었고, 업계 1위인 대웅제약과 일동제약 등의 처방액 규모도 10%가까이 축소됐다.

뿐만 아니라 CJ제일제당과 종근당, SK케미칼, 한미약품 등 상위 10대사 대부분의 처방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대사 가운데 3분기 누적 처방액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업체는 비리어드 도입효과를 본 유한양행이 유일했으며, 그나마도 4.8%의 성장률에 그쳤다.

문제는 이 같은 역성장세가 약가인하의 영향이 소멸된 2분기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처방시장 규모는 2분기 2조 1615억원, 3분기에는 2조 215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1.7% 역성장했다.

그나마 2분기에 비해 3분기의 역성장 폭이 소폭 줄어들었지만, 상위 10대사의 처방액 규모는 2분기 6316억원, 3분기에 60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8%, 5.2% 후퇴하며 오히려 역성장폭이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유한양행과 함께 SK케미칼이 그나마 역성장세에서 벗어났지만, 이외의 업체들은 여전히 역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먼저 2분기에는 유한양행이 11.3%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SK케미칼이 0.6%로 역성장을 면했고, 한미약품도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독약품과 동아에스티의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20%가까이 급감한 것을 비롯해 신풍제약과 일동제약 CJ제일제당, 대웅제약, 종근당 등이 처방실적이 축소됐다.

나아가 3분기에는 유한양행이 17.6%, SK케미칼이 1.8%로 2분기보다 성장폭을 키웠지만, 이외의 10대사들은 여전히 역성장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한독약품과 동아에스티의 역성장폭이 17~18%선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대웅제약이 2분기 2.1%에서 3분기 8.8%로 역성장 폭이 확대됐다.

또한 한미약품이 다시 역성장세로 돌아섰고, 종근당과 CJ제일제당의 역성장 폭도 2분기보다 다소 늘어났다.

다만, 2분기에 8%대의 역성장을 기록했던 신풍제약과 함께 일동제약은 3분기에 들어서 역성장폭을 다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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