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5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소고기 미역국을 여순이 직접 가지고 왔다 47.젊은이 조선 청춘들이 오고 있어요. 혈기왕성한 조선청년들이요. 그들에게 우리끼리 싸우는 모습을... 길지 않은 잠이었으나 환자에게는 보약과도 같았다 46.휴의는 다시 잠들었다. 길지 않은 잠이지만 환자에게는 더 없는 보약이었다. 잠은 어떤 약보다도... 두사람은 서로 살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었다 45.살아줘서 고마워. 저도요. 두 눈이 마주쳤다. 그리움이랄까. 아니면 놀라움이라 해야할까. 사지... 얼굴을 감추기 위해 수술이 필요해 보였다 44.다시 거실로 나온 여순은 글렀다, 다시 자기는 글렀어, 하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자신의 ... 고관들은 언제나 천장을 살펴보는 버릇이 생겼다 43.절이라. 절이라면. 휴의는 아차하고 머리를 쳤다. 거기겠지. 거기. 소년 병사. 스님, 큰 스... 모던 걸 차림을 한 그녀가 길을 나섰다 42.오늘만큼은 내가 모던걸이다. 여순은 그런 마음이었다. 마음만이 아니다. 보이는 외모도 상당하다... 손으로 하는 기술에 여순은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41.저 정도라면. 말수는 어찌 저리도 틈이 많지. 혀를 끌끌찼다. 일제의 제거 대상이 거리낌 없이... 그는 이런 식으로 타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40.의무감, 호기심, 심심하고 잠이 안와서. 어떤 이유라도 상관없다. 점례는 읽기를 멈출 수 없었... 이것도 가져가라면서 그가 손에 든 가죽을 들어보였다 39.두 사람은 짐을 정리했다. 점례는 경쾌했다. 몸놀림도 그렇고 입도 가만히 있지 않고 흥얼거렸다... 그는 광화문을 거쳐 인사동 갤러리에 도착했다 38.다시 붓을 든 점례는 헐렁한 포대기 상태로 떠 있는 몇 몇 유령의 얼굴에 점을 찍었다. 몇 개... 뒷모습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그 모습을 의식했다 37.화장을 다 마쳤을 때까지도 유마는 일어나지 못했다.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 어떤지 알 수 없어 ... 제일 빨리 나온 날짜가 보름 뒤였다 36.삼일 후라고 했지만 일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어수선한 시국이 문제였다. 비행기 편은 더더욱 ...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