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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약 신충웅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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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약 신충웅 회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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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약사회 신충웅 회장은 "회원의 피같은 회비를 함부로 쓸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말뿐이 아니다. 실제 생활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다. 회장실 방은 아예 전기불을 모두 껐다. 사무실 전등은 하나씩을 빼놨다.

그리고 명패도 7-8만원 하는 나무재료가 아닌 4000원짜리 플라스틱을 이용했다. 값비싼 나무 명패에 비해 초라하지만 신회장은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그리고 회장실 한켠에 찾아오는 회원이나 임원을 위해 책상을 따로 하나 만들어 놨다.

그는 "회장위주의 회무가 아닌 회원이 중심이 되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장이 되니 부회장 때보다 훨씬 더 큰 중압감을 느낍니다. 3년간 봉사하는 회장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신회장은 열심히 봉사하다 보면 회원들의 고충인 약국경영 활성화도 자연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불황기에 의기소침해 있는 회원들을 대할때가 가장 가슴 아프다는 그는 "약국경기가 살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약으로 묶여 있는 약을 대거 일반약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안전성이 이미 확보된 약은 약사의 책임하에 팔 수 있도록 의약품 분류체계를 새롭게 해야 합니다." 약국경영 활성화 다음으로 신회장이 신경 쓰는 부분은 사회적으로 약사의 위상이 강화되는 것이다.

약사가 존경받는 위치에 오면 환자 복약지도도 충실해 지고 그러면 자연히 국민건강도 향상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신회장은 "이런 바람들이 실현되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한편 3층 회의실에는 전직 회장의 사진 뿐만 아니라 수석 여약사부회장 사진도 나란히 걸려 있다. 이는 여약사에 대한 배려차원인데 약사회관에 수석부회장의 사진이 회장사진과 함께 걸린 경우는 관악구약사회가 처음이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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