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원외처방 조제액이 회복세를 보이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동월 대비 15.0% 증가해 7,4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3.2%까지 성장한 후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하락세로 지난해 12월에는 성장률이 1.1%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2월에는 반짝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위 10개 제약사들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8월 9.2%의 성장률을 찍은 후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고 지난해 12월 2.7%까지 하락한 바 있다.
2월에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동월 대비 15% 증가했으며 10개 제약사도 219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8.7%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10개사 모두 마이너스 없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대웅제약, 종근당, 씨제이, 신풍제약 4개사가 두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13.5%, 종근당은 21.5%, 씨제이는 31.1%, 신풍제약은 14.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동아제약은 0.6%, 한미약품은 5.8%, 한독약품은 5.6%, 유한양행은 7.4%, 일동제약은 0.2%, 제일약품은 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조에도 불구하고 약가인하 이후에는 실적 악화와 원외처방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은다.
KTB투자증권 이혜린 애널리스트는 "4월 대규모 약가인하를 앞두고 유통재고 조정 및 약가차액 보상 등의 이슈로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가인하 이후 빠른 실적 회복가능성을 예단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