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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슈퍼판매 '전향적 협의'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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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 슈퍼판매 '전향적 협의' 본격 시작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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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복지부 협의팀 구성...이번 주 만나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복지부와 ‘전향적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약 3주 만에 협의체가 구성돼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될 예정이다.

대약은 12일 회의를 개최하고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지원할 협의팀을 구성했다.

협의팀은 대약 집행부 인원 4명과 지역별 지부장 5명을 선발했으며, 대약 집행부에서는 김대업 부회장과 박인춘 부회장, 김영식 이사, 조양연 이사가, 지부에서는 지부장 협의회 회장 겸 충청 지역 대표에 홍종오 대전지부장, 수도권 및 강원지역 대표에 민병림 서울지부장, 영남권 대표에 유영진 부산지부장, 호남권 대표에 좌석훈 제주지부장, 간사 역할에 김준수 강원지부장이 선발됐다.

앞으로 복지부와의 협의는 김대업 부회장이 대변인으로 전담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협의팀 인원 중 1~2명이 동반할 계획이다.

협의팀은 실제 복지부와 협의하는 부분에 대해 김대업 부회장과 사전 준비 및 사후 논의를 함께 하게 되며, 이번 주부터 협의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와의 협의 전면에 나설 김대업 부회장은 “투쟁할 때보다 지금이 몇 배는 더 어렵고 힘들다”면서 “약사사회 내에서도 협의에 대해 의견이 다를 수 있어 더욱 어려운 것”이라고 말해 부담감을 표했다.

또한 협의 내용에 대해 “‘전향적 협의’라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무엇이라고 명확하게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지만, 그동안 약사회가 주장했던 안전성을 가장 중심에 놓고 협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대약이 주장해 왔던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민 편의를 통해 약사사회가 일부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복지부는 여전히 3분류체계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의 진행이 쉽지 않은 것은 물론 많은 논란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은 지난 11월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주승용 의원이 의약품 재분류 결과를 보고 논의하자고 주장해 상정되지 않았다.

이어 그 다음 날인 22일 대약이 보건복지부와 전향적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발표를 하면서 약사는 물론 약사법 개정안을 반대하던 국회의원들로부터 수많은 질타와 함께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 왔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이번 협의가 시작되면 약사사회와 함께 일반약 슈퍼판매와 관련된 각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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