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성병 및 에이즈, 정확한 홍보 필요해"
상태바
"성병 및 에이즈, 정확한 홍보 필요해"
  • 의약뉴스
  • 승인 2003.12.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래식 매춘지역 의식 실태 연구조사 중간 결과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서울특별시지회와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이주열 교수팀은 서울특별시 후원으로 현재 우리나라 실태에 맞는 에이즈 및 성인성 질환의 예방을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최근 우리나라 재래식 매춘 지역에서의 성병 및 에이즈 의식 및 실태를 연구조사 중이다.

중간 결과, 성병이 걸리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65.3%, 에이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67.2%로 나타나 성병 및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업태부 여성의 94.7%가 고객에게 콘돔 사용을 항상 권하고 있으나, 콘돔 사용의 주요장애 요인은 '고객이 원하지 않음'이 45.3%로 나타나 일반 국민들에게 콘돔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콘돔 사용은 '고객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가 67.9%로 고객의 의식변화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소에서의 콘돔 사용 홍보 사업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가 81.3%로 나타나 청량리 지역에서 '100% 콘돔 사용 지역'으로 선포를 하게 되었다.

한편, 특수업태부 여성의 과거 성병 경험율은 17.7%, 과거 임신 경험율은 54.3%이며, 임신 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피임약 복용이 61.1%로 응답했다.

'콘돔은 고객의 성적 만족감을 떨어뜨린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33.6%, 모르겠다가 35.1%로 나타났으며, '에이즈 바이러스는 일상적으로 접촉으로 전염된다'라고 알고 있는 비율이 50.5%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에이즈에 대한 편견을 낳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돔 사용은 특수업태부 여성을 성병 및 에이즈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수업태부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을 보호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간주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성매매를 근절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성병 및 에이즈 예방 방법이다. 그러나, 성매매가 엄연한 현실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성구매자인 남성과 특수업태부 여성을 성병 및 에이즈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매춘지역에서 콘돔사용이 좀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고 에이즈퇴치연맹은 밝혔다.

이러한 활동이 청량리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청량리 업주들의 자율조직인 전농2동 자율정화위원회에서는 12일 '청량리 지역은 100% 콘돔 사용하는 지역'으로 선포하고 '100% 콘돔 사용으로 성병예방'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앞으로 모든 업소에서 콘돔을 반드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