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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약품, 영업-순이익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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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약품, 영업-순이익 '추락'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1.10.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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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0% 이상 줄어들어...매출은 늘어나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상위사들의 외형성장세는 회복됐지만, 이익률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요 제약사들은 2009년 8월부터 시작된 '리베이트-약가연동제' 여파로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정체된 성장세를 판관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대로 돌파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주요 대형 제약사들의 외형성장률이 5%를 밑돌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이번 3분기 상위제약사들의 매출 성장률 회복은 지난해 워낙 부진했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3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한 대웅제약과 한독약품은 나란히 올해 최고의 분기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전년 동기대비 6.6%와 2.8%의 성장률에 그쳤던 대웅제약은 3분기 매출액이 12.2%로 뛰어올랐다.

덕분에 분기 매출규모도 사상최고 수준인 1871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약품 역시 지난 3분기 매출성장률이 9.3%로 지난 2분기 1.0%에서 대폭 상승하면서 분기매출 9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양사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주요 상위사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지난해에는 리베이트-약가연동제와 쌍벌제 등으로 상위사들이 정상적인 영업활동까지 자제했지만, 공정경쟁 규약 등이 발표되면서 마케팅 활동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11.0% 감소한 228억원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줄곧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순이익 145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대비 9.6% 감소해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4.5%와 57.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독약품 역시 3분기에 들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40%이상 급감했다.

25일, 주요 상위사들의 3분기 추정실적을 발표한 신영증권은 동아제약,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거나 유사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독감백신 효과로 3분기에 업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녹십자와, 마케팅 비용을 줄인 종근당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위사들의 매출 성장세와 이익 감소가 전반적인 업계의 분위기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한편, 대웅제약, 한독약품 등과 함께 최근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영진약품공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1월 결산사인 현대약품은 매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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