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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슈퍼판매’보다 ‘시간 외 진료센터’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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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슈퍼판매’보다 ‘시간 외 진료센터’ 원한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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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시간 외 진료센터, 공공약국, 의원·약국 당번제 선호
보건의료 취약시간과 관련해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병·의원이 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가 휴일에 병원이 열지 않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72.2%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에 대한 대안은 ‘시간 외 진료센터’라는 응답이 65.7%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더불어 시간 외 진료센터 외에 공공약국은 64.1%, 의원·약국 당번제는 62.7%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취약시간대 공공의료 확충 정책에 대한 요구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진료 공백의 해결방안으로서 소비자의 59.6%가 전문가의 의한 진료 공백 해소방안(시간외 진료센터, 공공약국, 의원·약국당번제)을 선호했다.

반면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응답은 33.6%에 그쳐 의약품 슈퍼 판매 등 무차별적인 편의성이 아닌 전문가에 의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감기약·소화제·두통제 등 정부가 약국 외 판매를 추진 중인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오남용 경험이 70%이상으로 나타나 약국 외 판매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층이 높을수록 임의로 의약품을 복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저소득층에서 의약품 설명서를 확인하는 비율이 유의하게 낮아져 의약품 약국 외 판매 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약품 오남용 우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약국 외 판매 허용 시 약의 구입과 복용, 관련 광고의 횟수가 ‘증가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각각 48.6%, 58.1%로 나타난 반면, 의약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약 28.9%로 나타나 정부의 추진 목적과는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의 70.8%는 일반의약품 구입 시 약사에게 증상을 얘기하고 상담 후 구입한다고 응답했으며, 29.2%는 과거 사용 경험, 광고 등에 의해 일반의약품을 지명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중 약 68.6%가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비하지 않는 이유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응답이 26.4%, 큰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9.8%로 나타나 우리나라 약국의 높은 접근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대국민 설문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닐슨컴퍼니코리아를 통해 지난 8월 넷째 주 전국 만19~6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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