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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영향력 줄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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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영향력 줄어 아쉬워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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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대 약학대학 동문회장 심종보

4호선 끝자락 당고개역 인근에는 이곳에서 40년을 약국을 한 약사가 있다. 40년전이면 매우 척박한 시기여서 이곳의 변화를 약국을 하면서 지켜본 셈이다.

강산이 4번 바뀌는 동안 거의 한 곳에서 약국을 하고 있는 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심종보 회장은 노원구약사회 초대 회장과 대한약사회 약사지도위원장을 역임해 분회와 대약의 시야를 함께 경험했다.

심종보 회장은 "성균관대 동문회는 학교발전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왔다"며 "성균관대 약대가 국내 최고수준의 약대가 됐다"고 소개했다.

"동문회의 역할은 모교의 발전을 통해 약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심회장은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 여파로 성대 출신 인사들이 이전에 비해 약사사회에서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아쉬움이 없지않다.

그래서 심회장은 동문회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사무총장을 젊은 세대로 바꾸고 상임이사 등 집행부의 평균연령도 대폭 낮췄다. 다른 약대 동문회와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회장은 정부의 약대 증설과 정원 확대로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약대를 설립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

더구나 이제는 6년제 약대 시대여서 약대에 대한 투자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약대는 지역약사회와도 협력관계를 유지해 약사직능발전에 기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심회장은 "보건의료직능은 갈수록 세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며 "새로운 영역과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시대"라며 적극적인 접근과 시각을 촉구했다.

약사사회는 한약분쟁을 통해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라는 새로운 직능의 출현을 경험했고 역사적으로 새로운 보건의료직능은 계속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이런 시대에 약대 6년제는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한다는 전망이다.

세분화와 함께 의료일원화도 시대의 요구라는 것이 심회장의 생각이다. 약사와 한약사, 의사와 한의사가 일원화돼야 한다는 것. 직능차이와 기득권 보호보다는 보건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약사사회의 동문문화에 대해서는 "아직도 선동문후약사가 심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그는 "작은 규모 대학 출신이라도 합당한 인재는 인정받아야 한다"며 "소수동문 출신약사들이 약사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심회장은 "약대 간의 경쟁의식과 선거로 동문중심 문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인맥경쟁이 아닌) 정책경쟁이 이뤄져야 약사사회가 발전한다"고 사고의 전환을 촉구했다.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심회장은 '분회 총회에서의 직접투표'를 제시하고 있다. 대약회장과 지부장 투표를 분회총회에서 실시하면 분회 역량의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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