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후 신풍 태평양 등 6사만 하락 ...보령 제일 한올 반등세로
11월 한 달 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던 제약업종 주가가 쌍벌제 시행이후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제약업종지수는 4.6% 하락하며 코스피(-0.5%) 대비 5%이상 부진했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을 앞두고 연평도 사태까지 이어지며 11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한 주 동안 3.7%의 급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쌍벌제 시행규칙이 공개된 26일 이후의 상황은 오히려 반전된 모습이다.
지난 한 주간 제약업종 지수는 3.1% 상승하며 코스피지수 증가율 2.5%를 상회했다.
반면, 보령제약, 제일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등 3개사의 주가는 한 주 만에 10%이상 뛰어올랐고, 8만원대까지 하락했던 한미약품과 근화제약, 종근당 등이 5%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 기준 국내 상위 10대사 가운데 동아제약을 제외한 9개사의 주가가 지난 주 보다 상승했으며, 동아제약의 주가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이에 따라 40개사의 시가총액은 10조 5170억원에서 10조 8436억원으로 3300억원 가량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10대사의 시가총액이 6조 8716억원에서 7조 3495억원으로 2173억원 늘어났다.
쌍벌제 시행을 전후로 각 증권사마다 상위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주가흐름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반쪽짜리'라는 지적 속에 분격적인 시행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쌍벌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일단은 제약사에 예상보다 큰 타격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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