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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문성 살리는 '마그미'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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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문성 살리는 '마그미' 아시죠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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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성남시약사회 곽나윤 부회장
▲ 곽나윤 부회장은 약물 오남용 강의를 통해 약사의 사회참여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약사들의 봉사와 사회활동에는 몇 가지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선다과회를 통한 자선기금 모금과 무료투약, 약물오·남용 예방 강사 활동 등이다. 그 중에서도 약물오남용 예방 강사활동은 많은 약사들로부터 약사의 전문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약사회 곽나윤 부회장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성남지역 마그미(약물오·남용 강사) 단장이기도 한 곽부회장은 분회 회무 중에서도 약물오·남용 강사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성남시로부터 활동지원금을 받고 그 잉여금으로 책자까지 발간한 성남지역의 마그미 활동은 다른 지역에서 배우러 올 정도다.

“지난해 강의를 들은 성남지역 학생들이 2만명이 넘는다”는 그는 “15명의 강사가 확보돼 있으며 성남시약사회 상임이사들도 강사로 활동하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부회장은 “약물오·남용 강사는 다른 어떤 사회활동보다 약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이라며 “의약품의 전문인로서 청소년들에게 교육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요즘에는 조기유학으로 마약이나 약물에 쉽게 중독된 학생들이 많아 약물오·남용 강사활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곽부회장은 “내년에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축제를 기획해 진행할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실행하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뛰어다녀야 할 사업”이라고 밝혔다.

곽부회장은 중앙대 여동문회(회장 강희윤) 경기지부장도 맡고 있다. 중앙대 출신 여약사들이 많아지고 약사회와 사회활동을 하는 동문 여약사들이 늘어나 체계적으로 여동문회를 운영하자는 목소리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중앙대 여동문회는 얼마 전 '여동문의 날‘을 열고 여동문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곽부회장은 이날 행사의 연출과 조명 등을 맡아 행사 수준을 높였다.

“약대를 다닐 때부터 함께 했던 양덕숙 선배, 경기도약 여약사회장을 역임한 강희윤 회장과 마음을 모아 중앙대 여동문회를 활성화하자고 결의했다”는 설명이다.

약사로서의 봉사를 평생을 숙제로 알고 있는 그는 60세가 되면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여고를 다닐 때부터 단짝이던 친구와 다짐했던 약속이다. 산부인과의사인 그 단짝 친구도 성남에 살아 자주 보고 있다.

그는 “약사들이 좁은 약국에서 인생을 보내지 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한편 곽부회장은 약국도 의약품유통사업으로서 경제적 측면을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의약분업 전 지역에서 대형약국을 운영하며 일반의약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팔기도 했던 그는 “약사들도 경영 합리화를 수용해야한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이후 대형문전약국 상당수를 도매상들이 운영하게 된 것도 약사들이 경영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결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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