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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사, 강박적 구매장애 통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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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사, 강박적 구매장애 통제가능
  • 의약뉴스
  • 승인 2003.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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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탈로프람' 복용환자 상태 개선
일반적인 항우울제 '셀렉사(Celexa)'가 과도한 쇼핑과 그 후에 수반되는 재정적인 고충을 가져올 수 있는 강박적 구매 장애(compulsive shopping disorder)를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탠포드 의과대학에 의해 수행된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셀렉사를 복용한 사람들이 위약을 복용한 사람보다 강박적으로 쇼핑을 하는 경향이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 7월호에서 "시탈로프람(citalopram)을 복용한 강박적으로 물건을 구입했던 사람들 대부분이 매우 개선되어 쇼핑에 흥미를 잃은 것으로 보고 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를 이끈 정신행동 분석과학 교수인 Lorrin Koran 박사는 "수년간 충동구매로 고통 받았던 사람들의 약물치료에 대한 극적인 반응에 대해 매우 흥미로웠다. 강박적 구매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치료가 가능하고 더 이상 고통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주지시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강박적 구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대략 2~8%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런 장애로 고통 받다가 결국 옷장과 방을 원치않은 물건들로 가득 채우게 된다. 한 예로, 이 연구에서 어떤 사람은 2천개 이상의 렌치를 사들였고, 어떤 이는 55개의 카메라를 구입했다.

강박적 구매 장애를 가진 사람은 물건 구입을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고 어마어마한 빚을 지게되어 종종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나빠지기도 한다.

Koran 박사는 "강박적 구매 장애는 우울증, 엄청난 빚과 인간관계 악화 등을 포함한 심각한 정신적, 재정적, 가정적 문제를 야기시킨다. 일반인들은 이러한 폐해를 인식하지 못하지만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많은 폐해가 있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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