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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못차리는 한국화이자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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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못차리는 한국화이자제약
  • 의약뉴스
  • 승인 200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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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제약의 전립선 비대증 및 고혈압 치료제 카두라정과 감기약 코프렐이 서로 뒤섞여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나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화이자는 이미 지난 5월 이들 제품이 서로 혼합된 경우가 발견됐지만 코프렐에 카두라가 혼입되지 않았다고 극구 부인했다.

그러나 이러한 화이자의 주장은 거짓임이 이번 사례에서 드러났다. 화이자가 지난 5월 문제가 생겼을 때 모든 제품을 회수해 검사를 해야했음에도 판매에만 눈이 멀어 이러한 사안을 등한시한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시험검사용 샘플을 폐기하지 않고 완제품에 다시 포장해 판매한다는 의혹을 수년간 사고 있다. 이번 사례도 모양과 색깔이 비슷한 두 제품의 샘플을 완제품을 만들 때 재투입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현재 문제의 제품들은 한국화이자가 2월 14, 15일 출고한 코프렐과 카두라 각각 120만정으로 이번에 식약청과 한국화이자가 수거한 물량은 코프렐 23만여 정, 카두라 15만여 정으로 나머지는 유통 과정에 있거나 환자들이 이미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벼운 감기약 환자가 의사의 처방에서만 복용이 가능한 전문약을 사용했다면 엄청난 부작용은 피할 수 없다.

식약청은 이번 문제로 3개월의 제조정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생명을 다루는 중대한 실수를 범한 업체에게 너무 가볍다는 견해도 있다. 또한 가장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해야 하는 제약회사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데 환자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번 사례는 판매에만 눈이 먼 한 다국적사의 실수라고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당국의 보다 철저한 사전 단속과 엄격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제약사들도 품질 관리에 보다 만전을 기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

또 앞으로 완제품으로 수입되는 의약품에 대해서도 보다 철저한 약품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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