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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 축제의 장 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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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수출 축제의 장 열죠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12.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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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수출진흥팀 김원명 이사
▲ 김원명 이사는 회원사는 물론 비회원사의 수출 진흥을 위해 진력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회원사ㆍ비회원사들의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진심이 통한 걸까. 한국 의약품 산업은 최근의 고환율 고유가 원자재값 상승 등의 경제위기에도 불구, 지난해 14억불의 수출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억불이 추가된 수출 15억불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국내 의약품 수출 상승의 요인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이하 의수협)가 있다.

의수협 수출진흥팀 김원명 이사는 15일 기자와 만나 “올해 해외 유명 전시회에 7차례 참석했다. 또 지난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국내 유일의 제약산업 전시회인 <제5회 엑스포팜>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금번 엑스포팜은 북경올림픽 이후 원료의약품 산업의 축소로 중국 업체가 줄어든 데다, 인도 등 업체에서 비자문제로 참여하지 못해 지난해보다 20%가량 줄었다.

“규모가 다소 작다보니까 국내 10위권 내의 상위사들의 동참이 미흡했다. 상위사들이 좋은 제품을 들고 많이 참여해야 유망한 전시회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의약품 비즈니스 안방을 내주고 해외에서 진행해야 된다. 또 국내사들이 자사 제품 마케팅에 있어 내수 위주로 진행, 수출 및 국제화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하다.”

더불어 국내 기업들과 다국적 기업 간 상담 중심의 ‘의약품 거래 잔치’보다는 다소 의무방어적인 성격으로 흐르고 있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다 보건복지가족부ㆍ식품의약품안전청의 홍보부수 마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복지부의 자금지원 부족도 꼽힌다. (현재 지식경제부 중소기업진흥회 지방자치부에서 자금을 일부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중국 인도 등에서는 정부가 홍보부수 비용ㆍ체류비용까지 지원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특히 한국제약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 여타 단체와의 공동전선 구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제5회 엑스포팜>의 주요사업인 국내 제약사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FDA 의약품 등록제도 설명회’는 업체들의 큰 호응을 샀다.

“국내 의약품의 궁극적인 수출 목표는 거대시장(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70% 점유)인 미국ㆍ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특히 의약품은 정보부착 상품이며, 보건등록 없이는 거래(무역)가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의약품 등록과 현지 마케팅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또한 등록 전문가와 글로벌 전략가 양성이 시급하다.”

의수협은 내년에 열리는 <제6회 엑스포팜> 준비로 이미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6회 엑스포팜> 에서는 ‘유럽 FDA 의약품 등록제도 설명회’를 개최함은 물론, 상담 중심의 질 높은 전시회를 열 계획인 것.

김원명 이사는 국내 제약업체들이 ‘차별화 전략’으로 무장, 거대시장을 노크해야한다고 했다.
“의약품 수출시장 다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 시장개척과 제품 개발에만 치중하는 자세로는 성공적인 접근이 어렵다. 지역, 시장, 제품, 기술력, 조달과 입찰, CMO와 마케팅 인프라 등 제반 그룹별로 개발,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규모가 취약한 국내기업이 보유제품 전부를 유지ㆍ관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외국의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을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또 개량신약ㆍ신약에게만 기회가 있고 제네릭은 후진국에나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 수출볼륨을 키울 수 있는 국산 원료의약품ㆍ제네릭 수출에 팔을 걷어올려야 한다.”

김이사의 다부진 각오가 결실 맺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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