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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영업력 약화 이유는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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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영업력 약화 이유는 바로 이것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9.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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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건비... 제반 비용 적정한 통제 안돼

한미약품의 영업경쟁력이 약화된 이유는 높은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적절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동양금융증권은 한미약품, 동아제약 등 상위 4개 제약사에 대한 영업 효율성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영업이익률 증가율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건비의 높은 비중이 한미약품의 영업경쟁력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것.

실제 한미약품의 인건비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18% 가량 증가함으로써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으며, 인건비 규모는 상위제약사 중 가장 높은 91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출 1위 동아제약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 기간동안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영업이익률은 3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동양금융증권 오승규 애널리스트는 "우수한 연간 영업 경쟁력에 따른 효율의 증대가 수익성 개선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매출액증가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인건비 등 기타 비용의 적절한 통제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약품의 영업이익률 증가율은 영업경쟁력이 정점이었던 2007년 4분기에 5.45%p 급상승하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나, 이후 영업이익률은 하락세를 기록하며, 2008년 2분기에는 상위제약사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인건비의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졌음에도 영업 경쟁력의 효율 저하에 따른 매출액 증가율의 점진적 하락, 매출원가율의 상승 때문에 수익성 개선세가 둔화됐기 때문.

이에 대해 오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의 경우 올 상반기에도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에 비해 여전히 높은 영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어 영업력이 약화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면서 "기타 변수의 비용 통제만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경쟁 제약사 대비 높은 수준의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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