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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뢰 회복 방법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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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뢰 회복 방법 있습니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8.08.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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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시약사회 이희상 회장
▲ 이희상 회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약사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 실력을 쌓아야 한다" 고 힘주어 말했다.

도자기축제와 명품쌀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시의 약사들이 요즘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이희상 회장이 취임하면서 분위기를 일신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근의 여주군약사회와 광주시약사회와도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경기도의 모범분회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이회장이 70여명의 회원규모를 가진 소형분회인 이천시약사회를 달라지게 한데에는 20년의 약무공무원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이회장은 지난해 초 취임한 이후 약무공무원을 하면서 익힌 행정경험을 살려 이천시약사회의 기반을 새로 만들다시피 했다.

우선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던 이천시의 약국과 회원현황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고 이를 전산화했다. 이 과정에서 수년간 약사회에 가입하지 않고 약국을 경영해온 개설약사 10명이 새로 가입했다.

이회장의 인간적 접근과 지속적인 노력이 컸다.

그 결과 이천시약사회는 회원들의 자세한 신상정보 뿐만 아니라 한약조제나 약국소프트웨어 같은 약국경영의 세밀한 부분까지 정보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는 총무와 그와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한 사무국장의 도움이 컸다. 일일이 약국을 방문해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다시 입력하는 과정은 임기 초 수 개월을 집중적으로 투자해야할 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이제는 회무의 일차적인 기틀이 잡혀 경기도약사회나 대한약사회에서 요청하는 회무를 별 어려움이 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회장이 임기 전반기를 이천시약사회의 조직적 틀을 잡는데 투자했다면 후반기는 공간의 마련과 이를 활용할 프로그램의 추진이 주된 사업이 될 예정이다.

현재 사무기능만 수행할 수 있는 분회사무국을 3,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같은 건물 3층에 강의와 회의가 가능한 회관형태로 대폭 확대하는 사업을 곧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잦은 비로 연기해 오던 공사를 이제 시작한다. 60명 정도의 회원이 앉을 수 있는 강의실을 마련해 다양한 강좌와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회장이 공간마련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공부하는 약사회 분위기 조성’이다. 강의시설이 없었던 이천시약사회는 최근까지 이회장의 작은 오피스텔에서 강의를 진행해야 했다.

이제 공간이 마련되면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공부’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이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공부하는 약사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이회장의 지론이 이천시약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출발점인 것이다.

이천시약사회의 놀라운 변화는 인근의 여주군약사회와 광주시약사회에도 영향을 미쳤다.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의 부탁이 계기가 돼 40여명의 회원으로 사무국이 없는 여주군약사회를 지원하기위해 이천시약사회가 나섰다.

지난 1월말 독자적인 홈페이지를 구축한 이천시약사회는 이어 5월에 여주군약사회의 홈페이지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하고 회무행정을 도와주고 있다.

사무국이 없던 광주시약사회가 올해 초 사무국을 새로 만들 때 ‘짧지만 굵은’ 회무경험을 전달해주고 지원하는 등 타 분회를 위해서도 힘을 쏟고 있다. 달라질 이천시분회의 앞으로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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