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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이런 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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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이런 점 주의해야 합니다
  • 의약뉴스 김도윤 기자
  • 승인 2008.08.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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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 이정권 교수는 "열사병은 심각한 질병이므로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로 인한 건강관리의 주의가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심장병, 뇌졸증 등의 환자들은 주변에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등 여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혹서기 고온환경에서 일할 때 머리가 아프다거나, 어지럼증을 나타내는 열실신은 서늘한 곳에서 누워 휴식을 취하면 2~3분 이내에 회복하는 것이 보통이고, 근육에 경련이 30초에서 심할 때는 2~3분 동안 지속되는 열경련은 0.1% 식염수를 마시게 하고 근육 마사지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고온에서 장시간 힘든 일을 하거나 심한 운동을 했을 때 흔히 나타나는 열피로는 어지럽고, 기운이 없으며, 몸이 나른해지고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실신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역시 식염수나 시중에 판매되는 이온음료를 충분히 섭취해 줌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열피로와는 달리 심각한 체온조절장애인 열사병(Heat Stroke)은 중추 신경장애를 주증상으로 현기증, 오심, 구토, 두통, 혼수상태 등 여러가지 증상을 보이며, 열사병 증상이 보일 경우 지체없이 입원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열사병은 심각한 질병이므로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를 서늘한 장소로 옮겨 열을 시키고, 환자의 옷을 시원한 물로 적시고 몸을 선풍기 등으로 시원하게 해주는 등의 응급처치를 실시해야 합니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근무지에서 작업장 내의 모든 근로자들에게 혹서기 안전교육을 실시해 기후변화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하루중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 1~3시 사이에는 작업을 중지, 휴식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교수는 말한다.

또, 이 교수는 근무지에서 휴식시간은 장시간보다는 짧게 자주 주도록 하고 가스용기 등의 인화물질을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소 내에 두며, 건설기계의 냉각장치를 수시 점검해 과열을 방지하는 등의 혹서기 재해예방 대책 마련을 역설했다.

“심장계통 질환이 있거나 비만인 사람, 고혈압, 알레르기성 체질인 사람, 인플루엔자를 앓고 있거나 땀이 체질적으로 잘 나지 않은 이 등은 고열작업시 더욱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여름철 건강유지를 위해 이 교수는 에어컨을 틀고 수면을 취하기 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하고 찬물로 목욕을 한 후 시원한 감각을 느낄 때 잠들어 숙면을 취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냉방 노출시간을 줄이고, 실내외 온도차이를 섭씨 5~8도 내외로 유지하도록 하고, 한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이 교수는 이와 더불어 여름철 개인건강 관리를 위해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흡연은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키고 여름철 감기를 더 잘 걸리게 하는 주범인만큼 금연을 실천하는 것도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해선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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