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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머ㆍ심바스트ㆍ큐란의 공통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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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머ㆍ심바스트ㆍ큐란의 공통점은 ?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7.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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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이 오리지널 압도...저렴한 가격, 국민건강 선도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을 뛰어넘는 제네릭ㆍ개량신약이 늘고 있다.

이들 제네릭ㆍ개량신약은 오리지널 대비 ‘저렴한 약값’과 ‘동일한 효능’으로 관련시장을 급속히 파고들면서 오리지널의 아성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네릭ㆍ개량신약이 오리지널에 견줘 보험약값이 낮기 때문에, 매출 역전을 이루기까지 먼저 처방량에 있어 선두로 입지를 굳혔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심바스트>조코

지난해 매출 134억 원을 시현한 한미약품의 ‘심바스트’(고지혈증치료제)가 130억 원에 머문 한국MSD의 ‘조코’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에 앞서 조코가 특허만료되면서 심바스타틴 제네릭 제제인 ▲‘심바스트’(한미약품) ▲‘심바로드’(종근당) ▲‘콜레스논’(동아제약) 등이 출시, 시판돼오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30일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조코를 앞질렀다”고 말했다.

한편 심바스트 가격은 789원이고 조코는 1,223원이다.

◇위염치료제 시장…큐란>잔탁

위염치료제 시장에서는 일동제약의 ‘큐란’(위염치료제)이 GSK의 ‘잔탁’을 앞지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큐란이 지난해 233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잔탁은 170억 원의 실적(자료:IMS 데이터)을 낸 것.

일동제약 관계자는 30일 “큐란은 지난 86년도 제네릭 개념조차 생소했던 시절에 퍼스트 제네릭으로 생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정부의 원료보호까지 받으며 성공사례로 꼽힌 제품”이라며 “2000년대 초반께 잔탁의 매출을 뒤집기 시작해 지금까지 역전해오고 있다. 큐란이 잔탁보다 약가가 저렴하므로 처방량은 그 이전부터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했다.

◇비만치료제 시장…슬리머>리덕틸

한미약품의 ‘슬리머’(비만치료제, 개량신약)가 출시 첫 해 애보트의 ‘리덕틸’을 앞지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미는 지난해 7월 출시 첫 해(실제 영업기간:6개월) 145억 원의 매출을 올려, 같은 기간 약 94억 원을 기록한 리덕틸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노바스크’ ‘플라빅스’ ‘리피토’, 뛰어넘자 자신감 팽배

앞으로 제네릭ㆍ개량신약이 연간 매출 1,000억 원대 블록버스터 오리지널 의약품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먼저 한미약품이 노바스크(화이자)를 누르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미약품 윤창섭 상무는 올 초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에는 아모디핀(개량신약)이 전년대비 16.6%성장해 555억 원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는 노바스크를 뛰어넘어 명실공히 ‘국민고혈압약’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다짐했다.

항혈전제 시장에서는 ‘플라빅스 제네릭’이 파죽지세로 관련 시장 지형을 흔들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사노피의 ‘플라빅스’(항혈전제)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전문의약품 매출기준으로 약 1,100억 원어치가 팔려 1위를 차지한 초대형 품목.

플라빅스 제네릭 수위를 달리고 있는 동아제약의 ‘플라비톨’과 삼진제약의 ‘플래리스’는 지난해 출시 첫 해 각각 130억 원, 128억 원의 매출을 기록, 100억 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에는 매출 300~400억 원대를 달성을 위해 마케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한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는 ‘리피토’(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오리지널) 제네릭이 얼마 전부터 관련시장 공습에 나섰다. 리피토는 연간 약 1,000억 원 가량이 팔리는 대형 품목.
▲동아제약(제품명 리피논정) ▲한미약품(토바스트정) ▲유한양행(아트로바정) ▲대웅제약(스피틴정) ▲동화약품(아토스타정) ▲한화제약(아토산정) 등 6개사가 지난달 2일 리피토 제네릭 포문을 연 것.

여기에다 오늘(1일)부터 종근당, 대원제약, 신일제약이 리피토 제네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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