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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이지메디컴 출자 90%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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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이지메디컴 출자 90% 손실
  • 의약뉴스
  • 승인 2003.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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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가액 2억원 평가액은 2천만원
도매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이지메디컴(이지호피탈과 메디링스의 합병회사)에 동아제약 등 제약사들이 투자해 큰 평가손을 발생시키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제약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이지메디컴 주식80,000주(지분율 0.88%)에 대한 취득가액은 2억원인데 순자산가액(시가)은 2001년말 기준 2847만원으로 나타나 있다.

동아제약이 명시하지 않은 2002년말 순자산가액(시가)는 타사의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1918만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평가액은 2천만원 정도로 원금의 90%에 이르는 투자 손실을 입고 있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8천만원 정도가 된다.

동아제약은 이에 대해 "순자산가액이 장부가액보다 하락하였으나 일시적인 상황에 의한 것으로서 회복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손실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이지메디컴의 전신인 이지호스피탈은 2001년 9월 제4차 증자에서 664,000주를 액면가 500원당 발행가 2,500원으로 발행하여 총 16억6천만원을 모집했다.

동아제약은 이때 증자에 참여하면서 액면가보다 5배 비싸게 매입했다.이 증자에는 제약사 5개사, 의료장비회사 1개사 및 컨소시엄업체 2개사가 참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십년 동안 경영을 해왔던 간판 제약사가 투자손실을 무릅 쓴 이유가 이해하기 힘들다"며 "2002년 평가금액을 감사보고서에 반영하지 않은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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