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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대유행백신,'녹십자 가세'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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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대유행백신,'녹십자 가세' 뜨겁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8.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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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마다 판데믹 비축 필요성...GSK, 사노피파스퇴르 뒤이어서

‘인플루엔자 대유행(판데믹) 예방백신’ 선점을 위한 제약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곳곳을 휩쓸면서, 각국마다 ‘판데믹 예방백신’ 비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판데믹 사전 백신이란 특정 바이러스 형태의 인플루엔자가 갑작스럽게 전 세계적으로 대거 발생하는 상황을 대비해 개발해 놓은 백신을 말한다.

국내에선 현재 확산 중인 H5N1형 AI바이러스가 대유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우려돼, 정부는 최근 사전 판데믹 백신 4만 명분을 올해 말까지 비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사전 판데믹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사노피파스퇴르 두 곳뿐이다.

GSK 관계자는 14일 전화통화에서 “사전 판데믹 백신 개발을 이미 마쳤고, 정부가 만약 올해 말까지 4만 명분을 비축한다면 곧바로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금명간 유럽(EU) 시판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백신 면역력을 높이려면 항원양을 늘리거나 항원보강제가 있어야 한다”며 “GSK 백신에는 항원보강제가 들어가 있어 굉장히 적은 항원양으로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쪽에 따르면 GSK가 자체 개발한 사전 판데믹 백신은 아시아인에서 H5N1에 대한 면역력을 나타낸다.
그는 “아시아 인구에서 베트남형 균주, 인도형 균주 등 변종에도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올 3월 초 발표했다”고 했다.

한편 녹십자는 영국 NIBSC로부터 AI 바이러스 균주를 확보해 소규모 생산 공정을 확립했으며 6월께 판데믹 사전 백신에 대한 동물실험에 돌입, 내년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14일 “2010년 경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사로선 처음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10번째 안으로 개발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는 전 국민이 모두 맞을 수 있는 분량의 사전 판데믹 백신을 비축했으며 미국은 590만 명, 영국 350만 명, 프랑스 140만 명, 덴마크는 460만 명 분량을 각각 확보한 상태다.

호주는 500만 명분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일본은 자체 백신 개발을 거의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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