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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곽…부부화합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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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곽…부부화합의 묘약
  • 의약뉴스
  • 승인 2008.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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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핀 삼지구엽초 모습.

겨울철 정력식품으로 굴이 꼽힌다.

굴은 희대의 정력가 카사노바를 비롯해 나폴레옹,비스마르크 등의 철혈 정치인들이 스태미나식으로 즐겼다 해서 더욱 유명하다.

한의학에서도 굴처럼 정력제로 명성을 떨치는 약재가 있다. 바로 음양곽(淫羊藿)이다. 음양곽은 궁중에서도 비밀리에 사용될 만큼 효과를 인정받던 것으로,그 이름이 붙게 된 기원도 예사롭지 않다.

옛날 중국 사천성 북부에 수백 마리의 양을 몰고 다니는 양치기가 있었다. 그의 양들 가운데 숫양은 한 마리밖에 없었는데,이 숫양은 연일 여러 암양과 사랑을 나누어도 전혀 피로한 기색이 없었다.

이를 부럽고 신기한 눈으로 지켜보던 어느 날 영치기는 숫양이 틈틈이 이름모를 풀을 뜯어먹는 것을 보게 됐다. 이를 유심히 관찰한 양치기는 그 풀을 채취해 자신이 직접 먹어 본 결과,남성의 힘이 솟구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양치기의 경험담과 함께 전파된 이 풀은 ‘양의 정력을 발동시킨다’는 의미를 담아 ‘음양곽’으로 불리게 됐다.

음양곽은 ‘삼지구엽초’로 불리기도 하는데,한의서 본초학(本草學)에는 “남자의 발기불능을 치료하고 신장에 기운을 북돋워주며 양기를 보충한다. 소변을 잘 보게 하고 사지의 감각을 살리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음양곽은 남성호르몬을 활성화시키고 정액분비를 촉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따뜻한 성질 탓에 발기불능과 발기력이 약해지는 음위증을 개선하는 데도 좋다. 또 심리적 안정감을 줘 스트레스로 인한 발기부전을 다스려준다.

일반 가정에서 부부화합의 묘약으로 쓰고자 할 때는 음양곽을 깨끗이 손질한 후 4배 정도 분량의 소주에 담근채 3개월간 숙성시키면 된다. 이른바 음양곽주다. 보통 하루 한두 잔 정도가 적당량으로,감미료를 첨가해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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