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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해야 발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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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해야 발전 가능하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1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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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약사회 김동배회장
▲ 김동배 회장은 "약국이라는 좁을 틀에서 혼자 생활하면 발전이 없다" 며 "더불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자서는 잘 할 수 없다. 다른 약국, 다른 약사를 만나고 배워야 발전이 있다”

두 번째 임기를 맡고 있는 서울시 은평구약사회 김동배회장은 23년째 약국을 혼자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하려는 과정의 소중함이다.

약국이라는 좁은 공간에서만 사고하면 그 폭이 좁아져 발전이 없다는 것이다. 84년 7월 은평구에 약국을 열면서부터 회무에 참가해온 그는 다른 약국, 다른 약사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회무에 열심히 참가하는 약사들이 약국도 열심히 운영하고 적극적인 사고를 가진다며 약사회 활동은 약사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약사는 방어적인 직업”이라는 김회장은 “좁은 약국에서만 생활하면 쇠퇴한다”고 지적했다. 사람은 외부의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발전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약분업 이후 단합이 약해지고 소극적인 모습이 심해진 약사회원들을 위해 김회장은 ▲ 회원간 단합 ▲ 역량강화 위한 학술강좌 ▲ 약국경영활성화를 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때문에 은평구약사회는 회원간 단합과 강의에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으며 연 2~3회 정도의 기차여행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월 1회 등산대회도 했다.

학술강좌는 쉴 틈 없이 계속 이어서 진행했다. 올해에도 지난 3월에 회관 리모델링을 끝내고 바로 4월부터 학술강좌를 실시했다.

4월에 7개 주제로 연수교육을 대신한 강좌를 진행했다. 그 뒤를 이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에 걸쳐 한방과립제를 중심으로 실용 한반강좌도 진행했다.

“약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강좌는 한방과립제”라는 김회장은 “건강기능식품도 좋은 분야지만 인터넷과 할인점의 저가공세에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제에만 의지하면 반쪽 약사 밖에 안 된다”며 분업이후의 약국풍토를 안타까워했다. 처방약에만 의지하면 재고부담 등으로 결국 손해 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몸이 약해지면 여행도 힘들다”는 그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오대양 육대주를 더 많이 다니고 싶다”며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조만간에 여행을 갈 계획이다.

그래서 건강관리도 신경 쓰고 있다. 일주일에 2~3일은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갔다 온다. 회장이 건강에 모범을 보여야 회원들이 따른다는 ‘정치적’ 목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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