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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술, 전과로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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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술, 전과로 확대돼야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10.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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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척추외과학회 최소침습치료위원회 채인정 위원장
▲ 채인정 위원장은 최소침습술은 정형외과 뿐만 아니라 전과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외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최소침습술을 시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대한척추외과학회 최소침습치료위원회 신임 채인정 위원장은 “최소침습술을 정형외과에만 국한된 수술법으로 한정짓기보다는 다른 과에서도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확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침습술은 국소 절개를 통해 침습을 최소화하여 경추 및 흉·요추부에 이르는 다양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방법이다.

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채인정 교수는 지난 6월 대한척추외과학회 최소침습치료위원회에서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채 교수는 1996년 1월에 처음 발족된 최소침습치료위원회의 제3대 위원장으로, 임기는 2007년 9월부터 2009년 9월까지이다.

- 다른 수술적 치료에 비해 최소침습술이 갖는 이점은 무엇인가?

“수술시 절개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다른 조직에도 손상을 거의 입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고, 흉터가 작게 남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통증은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 현재 최소침습술이 이용되고 있는 분야는?

“경피적 추체성형술과 금속 골절복원기 개발을 통해 흉·요추 압박 골절 및 안정형 방출형 골절을 치료하고 있으며, 추간판 탈출증에 대해서는 경피적 수핵제거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 무릎 관절염의 진단 및 치료의 일환으로 관절경 검사를, 수근관증후군이나 슬와낭종에 대해서는 내시경적 절제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소침습술을 행하고 있다.”

- 위원회에서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새로운 수술 방법과 수술 기구 개발을 위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또 척추 이외의 타 분야에서도 최소절개수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활동 및 진료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수술 로봇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위원회 활동에 있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앞서가는 치료법이다 보니 현실과 괴리가 생기는 부분이 있다. 특히 수가문제에 있어서 더욱 그러한데, 한가지 실질적인 예를 들면 미국에서 한동안 풍선성형술(찌그러진 허리뼈 속에 관을 집어넣고 풍선을 부풀려서 내려앉은 뼈를 원래 위치로 복구시키는 수술법)을 국내에 수출하지 않은 일이 있었다. 바로 미국과의 수가 차이 때문에. 즉 우리나라의 수가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다보니 좋은 기술을 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게다가 이로 인해 회원들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연구활동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 위원장으로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때로는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의기소침해져있기보다는 새로운 치료법 연구와 수술 기구 개발에 더욱더 매진해 앞서나가는 위원회를 만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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