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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새로운 이해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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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 새로운 이해필요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10.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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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소아청소년과 박용민 교수
▲ 박용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꾸준히 치료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감에 따라 예방과 치료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사 역시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어린 아토피 환자들의 수는 몇 해 전과 비교 시 배나 늘어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용민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질환 자체에 대한 이해와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알레르기에 반응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유전요인과 환경요인이 질환 발생에 관여하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만성 질환이므로 장기간에 걸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절대 짧은 시간 내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토피 악화 요인으로는 급격한 온․습도 변화, 식품, 애완동물, 감염,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무엇보다 집안에서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음식물이 악화요인으로 작용하는 환자들에게 특정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확인 과정 없이 무조건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불필요한 치료”라고 말한다. 특히 “영유아 환자들에 있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전문의로부터 검사를 시행한 후 음식 제한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대부분 건조한 피부를 가지고 있어 보습과 목욕도 중요하다.

목욕은 38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15분 내에 하는 것이 좋고, 때를 밀지 말고 샤워식으로 하며, 비누는 약산성 유아용 보습 비누가 좋다.

보습제는 환자의 피부상태, 사용할 부위, 개인 취향에 따라 결정 되며, 보습제 제형 선택 결정 요소는 환자의 피부상태다.

그는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환자나 보호자들이 다양한 의학 지식을 접해, 민간요법을 이용한다”면서 “이는 객관적이고 과학적 근거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상업적 이익만을 노리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아토피피부염을 충분히 이해해 피부 평변의 일시적 좋고 나쁨에 대해 좌우되지 말아야 한다”며 “결국에는 대부분 나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기본에 충실하면서 꾸준히 치료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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