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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회 적극 참여 절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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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회 적극 참여 절실해요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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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피부과 학회 최초 이사 연세의대 박윤기 교수
▲ 세계 학회 이사로는 처음 임명된 연세의대 박윤기 교수는 한국 의사들의 국제학회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로 눈을 돌려라.”

한국 피부과 의사로는 처음으로 세계피부과학회 이사에 선임된 연세의대 박윤기 교수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 사람이 세계피부과학회 이사로 선출되어야 한다”면서 국제학회에 대한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세계피부과학회는 76개국의 피부과학회를 회원으로 지난 1889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28개의 국제학회가 가입돼 있는 전세계 피부과 의사들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다.

박 교수는 지난 1일~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세계피부과학회 제21차 학술대회 겸 총회에서 피부과학회 대표 203명의 투표로 이사에 선출됐다.

- 한국인 최초로 이사에 선임됐다. 소감을 밝힌다면.

“18명의 이사진 중 한 명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대한피부과학회의 권익을 위해, 더나아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 지금까지 세계피부과학회에는 한국인 이사가 없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그동안 세계피부과학회로부터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요청받은 것이다. 물론 우리쪽에서 먼저 관심을 보였다면 이전에라도 후보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과거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시야가 넓지 못했기 때문에 국제학회 참여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다.”

- 선출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전세계 76개국 대표 240여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각국의 회원수에 따라 투표수가 다르게 할당되는데, 1,000명까지는 4표, 2,500명까지는 5표, 5,000명까지는 6표, 그 이상은 7표, 이런 식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5명을 새롭게 선출했는데, 11개국에서 15명이 후보로 지원했다. 그 중 아태지역 5개국에서는 6명이 지원, 결국 일본 사람과 함께 이사로 선출됐다.”

- 이사로 선출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대표들의 투표로 이사진이 결정되다보니 주요 멤버들과의 국제적인 친분, 교류가 큰 영향을 미친다. 그간 세계피부과학회 조직위원회 참여, 한·중 피부과학회 창립, 다양한 국제 심포지엄에 좌장으로 참석하는 등 국제적인 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게 도움이 됐다고 본다.”

- 앞으로 이사로서 어떤 일을 담당하게 되나?

“각 나라 학회 간에 협조관계를 구축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세계 학회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일을 하게 된다. 또 상임이사, 기획, 재정, 국제관계 등 소속된 특정 위원회에서 활동을 하게 되는데, 아직 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다음 번 회의 때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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