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판에 허수아비가 떳다. 자건거를 타고 가다 보니 논 가운데 허수아비가 보였고 나는 급히 방향을 바꿔 하수아비에게 다가갔다.
허수아비에 대한 기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전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관했던 국립민속중앙박물관 허수아비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받았지만 기분이 매우 좋았다.
당시 허수아비는 부엌용 재료를 사용했는데 창조성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상으로 필통을 받았고 그 필통은 지금 내 책상위에 있다. 수십 종류의 허수아비를 유심히 관찰 했지만 창조성을 찾을 만한 특징적인 허수아비는 없어 아쉬웠다.
그런데 한 허수아비 밑에 ' 아이스케끼 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독특해 보여 해당 허수아비의 사진을 한 컷 찍었다. 그런데 사진을 올리고 보니 남자 허수아비 아닌가. 이것도 창조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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