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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身一如, 몸과 마음은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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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身一如, 몸과 마음은 하나죠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7.10.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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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신의학병원 이승현 교수
▲ 이승현 교수는 음악과 심신일여의 정신으로 환자 치유를 돕고 있다.

“심신일여(心身一如), 몸과 마음은 하나다.”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가 개소한 지 1년이 됐다.

한방음악치료센터는 기존 서양음악 치료에서 벗어나 한방에 기초한 음악 치료를 내세워 국내 최초로 센터로 개설됐다. 현재 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승현 교수를 만나 일반 국민들에게 아직까지 생소한 한방 음악 치료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이 교수는 “일반인들이 생각할 때 서양음악 치료와 한방음악 치료에 대한 차이를 알지 못한다”며 “한방 음악치료와 서양 음악치료는 근본적인 출발부터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서양 음악치료는 심리학에서 출발한 치료법으로 반면, 한방 음악 치료의 경우 음양오행설에 뿌리를 두고 있어 한의학에서 출발한 치료법이라는 것.

이 교수가 한방 음악 치료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건 10여년 전 논문을 쓰면서부터다. 원래 음악을 전공했던 그녀가 서양 음악 치료에 관한 논문을 작성하면서 해소하지 못했던 궁금증을 한방 음악 치료에서 찾게되면서부터 한방 음악 치료에 빠져들게 됐다.

당시 한의학 내 음악 치료는 이론적으로만 존재했을 뿐 실제로 치료에 적용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음악을 전공했던 그녀와 한의학 교수들과 10년 간의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 맞는 음악을 제작하는 등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으로 몸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한방 음악 치료를 접목 시켜 치료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음악실 내부가 화려하다.


그녀는 “각 병증마다 그에 음악을 통해 순조롭게 기를 소통함으로써 인체정신 기혈을 조정해 나가게 되는데, 이를 통해 정신적 질병 뿐 아니라 육체적 질병도 치료하게 된다”고 말했다.

센터를 방문하는 환자 대부분이 중풍을 앓고 있는 환자며, 한방 음악을 통한 치료 경과도 좋아 환자수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아직까지 일반인들의 한방 음악 치료라는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홍보가 미흡하다는 점이 그녀의 걱정거리다.

때문에 올해 그녀의 목표는 “병원 내부 사람들에게만이라도 한방 음악 치료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한방 음악 치료가 계속 연구되어야 할 학문인만큼 학문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빨리 정식 과정으로 대학에 개설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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