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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암치료 메카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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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암치료 메카 기대합니다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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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우철 교수

인하대병원(병원장·우제홍)이 세계적인 암 전문치료기관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달 14일 병원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암센터 확장과 골수이식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주)싸이버나이프코리아와 인체 내의 암조직을 방사선을 이용, 칼을 대지 않고 수술하는 장비인 사이버나이프 도입계약을 체결하였다.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는 로봇 팔에 특수한 소형 선형가속기를 탑재하여 사람의 팔과 같이 어느 위치나 접근할 수 있다.

   
▲ 김우철 교수는 인하대병원이 세계적인 암치료 메카가 될 것을 확신했다.

특히 암에만 정밀, 정확하게 에너지를 조사(照射) 할 수 있도록 미사일 항법 장치와 동일한 영상유도장치를 응용하여 암의 위치를 추적하도록 설계되었다.

방사선종양학과 김우철 교수는 “국내에서 사이버나이프는 건양대병원, 원자력병원, 강남성모병원, 우리들병원만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4세대 중 4차원 치료계획이 가능한 사이버나이프는 국내, 아시아, 유럽을 통틀어 인하대병원이 최초이다”고 말했다.

사이버나이프는 마취 없이 자유롭게 뇌종양 및 뇌혈관 기형을 치료를 비롯해 폐암, 간암, 췌장암 등 과거 장비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움직이는 장기의 종양도 정상조직에 손상을 최소화하며 무혈, 무통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사선 수술장비이다.

암센터 김철수 소장은 “이전에는 환자가 숨을 쉬며 장기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환자를 고정해 수술했다. 그러나 사이버나이프가 숨을 쉴 때마다 실시간으로 타겟을 추적하여 방사선을 조사한다. 따라서 환자의 움직임에도, 수술 정확도가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 사이버나이프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는 김철수 소장.

김우철 교수도 “보통 100~200beam을 여러 방향에서 방사선을 조사해 암 세포만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정상세포에는 거의 조사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이버나이프 도입으로 기존에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 대한 치료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김교수는 “▲이전에 방사선 치료를 했으나 다시 재발한 환자 ▲나이가 많은 환자 ▲심장질환이 좋지 않은 환자 등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교수는 “1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도입한 사이버나이프는 내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환자치료에 힘쓸 뿐 아니라 연구 논문을 많이 발표해 세계적인 암치료기관의 메카로 도약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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