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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 봉사는 필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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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삶, 봉사는 필수죠
  • 의약뉴스 김선아 기자
  • 승인 2007.10.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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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병원 안과 박성희 교수
▲ 박성희 교수는 삶은 더불어 사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봉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병원은 지난 1999년부터 의료봉사단을 발족해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직접 찾아가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안과 박성희 교수는 의료봉사단장을 맡아 3년째 봉사단을 이끌고 1년에 10회 이상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병원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봉사에 임합니다. 10년 가까이 의료봉사를 했기 때문에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어요.”

의료봉사를 하다보면 노년층의 환자를 많이 대하게 된다. 노인들에게는 특히 안과질환의 검사가 중요하다고.

“안과진료는 다른 진료과목보다 검사에 필요한 기구를 휴대하기 용이해 환자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요.”

최근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했다. 박 교수는 의료봉사를 할 때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가장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지방에 의료봉사를 하러 가보면 생각보다 의료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껴요. 이러한 사람들보다 도시빈민층, 외국인노동자 등 정말 돈이 없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외국인 노동자에게 의료봉사를 하면서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환자를 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고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 노동자로 일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제는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노동자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크게 보면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고요.”

도시빈민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강화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봉사를 하려 해도 수혜자가 하루라도 일손을 놓을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요. 각 지역의 행정기관과 연계해서 빈민층을 찾아내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협조체계가 필요합니다.”

의료봉사를 하다보면 어려운 점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박 교수는 의료진과 환자가 서로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한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은 마음이 닫혀있는 경우가 많아요. 의료진이 먼저 충분히 마음을 열고 다가갈 수 있어야 참된 봉사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의료봉사를 원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란다.

“평생을 살아가면서 남과 더불어 살아가려면 남을 위한 봉사는 필수라고 생각해요. 봉사라는 것이 거창하거나 어려운 일은 아니에요. 나보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마음으로 실천 가능한 것이 봉사입니다.”

서로 돕고 사는 사회가 될 때 우리가 사는 사회가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울 때 어딘가에 도움을 청하면 길이 있다고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항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저희 순천향대학교병원 의료봉사단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최선을 다해 봉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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