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따라서 전국의 산이 신음을 한다.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은 이미 등산객의 몸살에 속살을 드러내고 황폐화 되고 있다. 격년제 등산을 허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정으로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등산하는 사람들은 산이 부서지든 망가지든 아무런 관심이 없다.
오로지 정상에 올라 소리지르고 운동하는 것으로 만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산에 오르는 등산객이 싫다. 제 좋은 줄만 알았지 산이 죽는 것은 가여워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신은? 왜 산에 오르나. 수 년 만에 그 좋은 등산을 한 번 했다. 나까지 산을 허물고 싶지 않다는 알량한 생각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내린 산행이다. 그런데 역시 산은 좋았다.
그것도 금강산이니 오죽 했으랴. 나는 사람은 보지 않고 산 만 보고 왔다. 그런데 사진에 사람들이 찍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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