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6 15:07 (금)
'안티얀센' 외자사 약국외면 때문
상태바
'안티얀센' 외자사 약국외면 때문
  • 의약뉴스
  • 승인 2003.01.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만 할 뿐 약품 정보제공 없어
외자사들의 약국 외면이 현직 약사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 안티얀센 까페의 '소비자'라는 아이디를 가진 회원은 자신이 안티얀센의 개설자이며 현직약사라고 소개하면서 약국을 도외시 하는 외자사들의 마케팅 방식에 대응하고자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곧 의약분업 이후 약국에는 외자사들의 발길이 끊겼으며 불량의약품 교환이나 약품 정보 획득 등 현업에 필요한 사안들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해 1000여명의 약사가 배출되는데도 외자사들이 영업사원은 커녕 사보 조차도 보내지 않아 약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밝혔다.

전문을 옮기면 아래와 같다.


본 게시판의 취지는여

글쓴이: 소비자

안영하십니까!
저는 약국에서 뛰고 있는 현직 약사입니다.
본 까페를 개설할때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개설을 하였습니다.

의약분업후 많은 제약회사들의 약국의 영업에 대한 방향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의약분업이전만 하더라도, tomas라고 하신분이 그랬듯이, 약에 대한 정보, 그 당시에는 전문약도 약국에서 직접조제판매가 가능했던 시기인지라, 전문약에 대한 정보가 약국에 많이 전달되었습니
다.

그러나, 의약분업 시행 3년째가 되는 지금, 어떻습니까?
약에 대한 정보는 받아보셨는지요?
전에 그 흔했던 제약회사 사보조차 약국으로 날라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또한 영업사원들 조차 그런정보들은 약국에 제공조차 하지 않으며, 단지 주문만 받아가는 형편입니다.
특히 다국적제약회사를 비롯한 몇몇제약회사의 경우 제품출하를 아웃소싱의 형태로 외주업체에 위임하는 바람에 아예 영업사원의 발길 조차 뚝 끈긴 상태입니다. 이러니 불량의약품의 교환 서비스와 약품정보제공은 그저 허공의 메아리같은 것이 아니겠습니다.

제가 여기서 한국얀센이라는 특정제약사를 꼬집어서 까페를 개설한 것은 한국얀센의 경우 영업이 아웃소싱이면서도, 얀센의 통제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화이자나,MSD,BMS같은 다른 제약사의 경우에는 아예 영업사원이 방문하지 않기때문에, 제약회사와 약국 간에 커뮤케이션의 연결고리가 없기때문에, 이런 까페가 개설된다고해서 가시적인 결과조차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얀센의 약들은 다른회사의 약들과는 다르게 아주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페달,레메론,레미닐, 콘스타같은 정신과약을 제외한, 타이레놀이알서방정650mg, 스포라녹스, 니조랄,파라에트같은 약품들은 거의 모든 약국에서 취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매년 약1000여명의 약사들이 면허증을 취득하여, 일선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신규약사들의 경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약의 정보들을 과연 누가 제공해주겠습니까? 본인자신이 나오는 처방전을보고 책과 DI disk를 뒤져서 공부하면 되겠지만, 제일 간단한 것은 제약회사들이 자신 들이 약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제일 빠릅니다.

자신들의 영업에 의해서 의사의 손에서 처방되고 있고, 어느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아는 것도 그들이기에 그들이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제일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러이러한 이유에서 이 까페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워낙두서가 없어서 지송합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