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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일원화, 존속이냐 폐지냐 조만간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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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일원화, 존속이냐 폐지냐 조만간 판가름
  • 의약뉴스 박영란 기자
  • 승인 2007.01.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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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1분기 중 결론 ...제약 도매 관심 집중

도매업계의 사활이 걸린 의약품유통 일원화 존속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에따라 폐지를 주장하는 제약업계와 존속을 주장하는 도매업계가 초미의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복지부는 3일 의약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유통일원화 제도를 둘러싼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 며 "지난 1년간 고민을 해왔고 올 1분기에 곧 유통일원화  유지 혹은 폐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매협회는 유통비용 절감 실효성이 적은 이유로 국내 의약품 ‘가격결정방식’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일정규모 병원 이상에 의약품 납품 시 반드시 도매협회를 통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제약사의 80~90%가 도매협회를 통해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의약품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르는 ‘시장가격’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져, 결국 물류비용이 싸지기 때문이다.반면 우리나라는 ‘시장가격’이 아닌 가격이 고정된 ‘보험약값으로 유통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도매상과 도매협회 입장에서는 시장가격이 이루어져야 보상이 될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에 도매협회는 적정유통마진율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또 다른 문제는 ‘높은 회전율’이다.

의약품 납품-가격 회전율은 평균 152일 정도인데, 병원에 따라서는 최대 2년이 지나서야 대금을 지불하기도 한다.이는 결국 도매상들의 비용증가로 이어진다.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다량의 의약품을 싸게 판매하는 시스템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시장가격 하에서는 의약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는 병원에게 좀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지만, 보험약가 하에서는 100개 의약품을 구매하든, 1개의 의약품을 구매하든 동일한 가격을 매길 수밖에 없다.

즉, 실거래가로 싸게 판매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인 셈.이러한 이유로 결국 도매협회의 유통비용 절감효과가 낮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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