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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사 산별교섭 '꼬인 실타래' 풀지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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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사 산별교섭 '꼬인 실타래' 풀지못해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6.07.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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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실무접촉 무위로 끝나 마라톤 협상은 계속

보건의료산업노조와 사용자측이 성과없이 논의만 계속하고 있다. 노조는 3년차 산별교섭을 20일까지 타결한다는 목표로 사용자측과 교섭을 벌여왔지만 올해도 산별 교섭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27일에도 26일 11차 본교섭에 이어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결국 별 결론없이 끝났다. 일단 노사는 3일 조정신청 전까지 자율타결을 위해 매일 마라톤교섭 진행하기로 했다.

이화의료원 목동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3차 실무교섭에서는 임금타결 방안과 산별 5대 협약을 집중심의했다.

사측은 이날 실무교섭에 힘을 싣고 실질적인 교섭이 되기 위해 교섭 장소도 병원내에 제공했다. 더불어 이대, 고대, 한대, 경희대, 영남대, 백병원등 6개 사립대병원 의료원장이 교섭 시간과 같은 시간에 원내 다른 장소에서 사측 제시안 검토에 나섰다. 전체 특성 실무자들도 다함께 참석해 교섭장 밖에서 노사교섭 경과에 따른 사측 의견을 조율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실무교섭은 지난 26일 11차 교섭에서 사측이 공언한 것과는 달리 진전된 사측 수정안이 없어 산별 5대 협약에 대한 구체적 진전은 전혀 없었다.

다만 지난 2년동안 산별교섭에서 자율타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에 공감하고 올해 임금협상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각자 최선의 안을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6개 특성 노사 모두가 그 기준과 결과를 인정할 수 있는 타결방식과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 이를 위해 노측 대표는 다시 한번 각 특성과 병원들이 타결을 위한 최종안을 조속히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임금논의와 함께 이날 교섭에서는 산별기본협약, 보건의료협약, 고용협약, 임금협약, 노동과정협약 등 산별 5대 협약에 대해 다시 한번 축조심의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교섭시작과 함께 사측이 노조가 확정한 파업 일정을 문제삼고 나와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 3개월 동안 내내 20일까지 대화를 통한 자율타결을 요구할 때는 노무사와 직권중재만 믿고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다가 이제와서 딴소리 하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

노사 실무교섭단은 28일 4차 실무교섭에서는 2006년 산별5대협약 요구와 2005년 노사의견접근사항을 검토하기로 하고 4시간의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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