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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2024년도 예산 252억여원 편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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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2024년도 예산 252억여원 편성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3.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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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2024년도 예산 252억여원 편성

▲ 대한병원협회는 26일 2023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편성 등을 심의, 의결했다.
▲ 대한병원협회는 26일 2023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편성 등을 심의, 의결했다.

병협이 ‘비전 2030 건강한 국민, 신뢰받는 병원, 미래를 선도하는 협회’를 목표로 하는 2024년도 주요 사업 계획 및 252억여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 다음달 12일 열리는 제65차 정기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2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2023회계연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4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편성 등을 심의, 의결했다.

이사회는 2023회계연도 추경예산 409억 4000여만원 보다 약 38%가 줄어든 252억 2960여만원의 2024년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수련환경평가본부와 수탁사업비에서 158억 8400여만원의 감소분이 반영된 결과다.

예산안에는 정부 수탁사업 예산 145억 5274만원이 포함되어 협회 순예산은 106억 7686만여원이다.

수탁사업 중에서 환자안전교육ㆍ간호조무사보수교육 사업은 지속 추진된다. 작년까지 진행된 간호인력취업지원사업과 교육전담간호사지원사업 및 선별진료소지원사업은 종료되며, 올해 신규로 필수의료간호사양성지원사업과 수련보조수당지원사업이 포함돼 운영된다.

이날 이사회는 ▲필수의료뿐 아니라 의료 전반의 현실을 반영하는 합리적 보건의료 제도마련 ▲건강보험의 필수의료 지원강화 및 적정 보상체계 마련 대응 ▲디지털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 역할 수행 ▲병원경영 개선을 위한 규제 완화 추진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수련의 질 향상 ▲대회원 서비스 강화, 회무안정화 및 대외 위상 제고를 핵심 추진과제로 한 2024년도 사업계획안도 심의ㆍ의결했다.

이어, 노동관계법률 개정사항을 반영한 인사ㆍ복무 및 급여 규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고 시행을 확정했다.

이사회는 금기창, 이철희 부회장 등 10명의 임원보선과 미래병원 등 3개 병원의 신규 입회를 보고받고 받아들였다.
 

◇한양대병원, 루게릭병 환우 위한 건강강좌 개최

▲ 오기욱 교수.
▲ 오기욱 교수.

한양대병원(원장 이형중)은 지난 23일 본관 3층 강당에서 '2024년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사회복지팀 성명순 팀장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주제로 루게릭병의 다양한 지원사업과 지원절차에 대해 강의했다.

성명순 팀장은 “질병관리청,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에서 시행 중인 지원사업이 많지만 환자분들이 알지 못해서 받지 못하는 혜택이 다양하다”며 환자와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신경과 오기욱 교수는 ‘루게릭병의 시기별 관리'를 주제로 루게릭병의 진단과 경과, 시기별 관리법’에 대해 강의했다.

오 교수는 “발병 초기부터 루게릭병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병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야 신체 기능이 떨어지며 나타나는 여러가지 합병증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게릭병클리닉에서는 루게릭병에 관심 있는 환자와 보호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전문가들을 통해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음 강좌는 6월 22일에 예정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루게릭병클리닉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간담췌외과학 분야 복강경ㆍ로봇 수술 전문가 한 자리에

▲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의 모습.
▲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의 모습.

국제간외과학회(ISLS)는 지난 18~19일 ‘2024 국제간외과학회 싱글토픽 심포지엄(ISLS STS 2024)’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은 ‘복강경 vs 로봇 수술: 경쟁 혹은 보완’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틀간 4개 기관에서 6개의 간담췌 수술을 학회장으로 실황 중계했는데, 이는 전 세계 간담췌외과학 분야에서 처음 시도되는 동 시간대 다기관 간담췌 수술실황중계였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복강경 간 절제 수술 vs 로봇 간 절제 수술’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최규성 교수와 동아대병원 간담췌외과 김관우 교수가 수술실에서 수술실황을 중계했다. 

오후에는 ‘복강경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 vs 로봇 췌담도십이지장 절제 수술’을 주제로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이재훈 교수의 수술실황이 중계됐다.

둘째 날에는 ‘복강경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 vs 로봇 제공자 우엽 절제 수술’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ㆍ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최기홍 교수가 각각의 수술실에서 복강경과 로봇 수술 기법을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수술실과 학회장과의 실시간 연결을 통해 참가자와 수술 오퍼레이터가 긴밀히 소통하며 한층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김기훈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ㆍ간담도외과 교수)과 정동환 사무총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ㆍ간담도외과 교수)은 “간이식, 간담췌 수술, 복강경 수술 등 간담췌 질환에 관한 한국의 임상 및 학문적 수준은 전 세계를 선도한다”며 “이제는 국내뿐 아니라 국외 학문의 스탠다드 향상을 위해 국제간외과학회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싱글토픽 심포지엄에서는 이틀간 간담췌 수술실황중계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복강경과 로봇 수술에 대해 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하며 궁금증을 해결하고 새로운 진료 및 치료 방향을 집중적으로 배우도록 한 새로운 시도였다”면서 “결과적으로도 대성공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ㆍ외 전문가 88명(국내 32명, 국외 56명)이 참석했으며, 40개국에서 500여 편의 초록이 접수돼 국제간외과학회(ISLS) 정규 국제학술대회에 준하는 규모로 개최됐다. 

접수된 초록은 전자 포스터(E-poster)로 게시됐으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분야의 초록을 통해 초록 저술자와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골다공증 지속 치료, 사회 경제적 비용 7100억원 절감 효과
골다공증에 대해 지속적인 치료가 이어진다면 사회‧경제적 비용이 7100억원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환자들의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생애 골절 발생률 및 의료 비용을 추정ㆍ비교해 골다공증 지속 치료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하정훈 재무이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가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T-score) -2.5에 도달한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할 경우, 골절 발생 감소는 물론 상당한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국내 의료 체계(Healthcare system) 내에서 T-값 -2.5 이하로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RANKL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 55세 환자 중 ▲T-값 -2.5에 도달한 이후 치료를 중단한 환자(이하 치료 중단군)와 ▲T-값 -2.0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해 치료한 환자(이하 치료 지속군)의 골절 건수, 직접 의료 비용 및 사회적 비용을 마콥 모델(Markov model)*과 비용-결과분석(CCA; cost-consequence analysis) 을 통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골다공증 치료 지속군은 치료 중단군 대비 환자 100명당 척추 골절 34.21건, 비척추 골절 12.43건이 감소해 총 46.64건의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또 치료 지속군의 환자 100명당 예상 생애 골절 발생은 54.01건으로 치료 중단군 100.65건보다 낮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할 시 골절 발생 건 수가 두 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치료 지속군 환자 1명당 약 72만원(71만 7120원)이 소요되고, 치료 중단군은 약제비 약 81만원(80만 8651원)과 골절 치료비 약 126만원(126만 3124원)이 더 소요되어, 치료 지속군에서 치료 중단군보다 골절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 경감으로 약 135만원(135만 4655원)의 직접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고려한 사회적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환자 1명당 약 2900만원(2902만 5949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연구에 포함된 약 52만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고 가정하면 총 7098억원의 직ㆍ간접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국내 전체 골다공증 환자 약 118만명 규모(2022년 기준)에 대입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1조원이 넘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백기현 이사장은 “지난 20년 간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는 4배 이상 크게 증가했고, 골절 환자의 약 30%는 4년 내 재골절을 겪는 등 골절 재발 위험이 크다”며 “골다공증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고 긴 치료 기간을 요해 직접 치료비와 가족 간병비 등 간접적인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골절 발생 감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다공증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혜택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BMC Musculoskeletal Disorder(근골격장애저널)’에 지난 1월 20일 게재됐다.


◇대구시의사회, 고베시의사회와 화상 토론회 개최

▲ 대구광역시의사회는 26일 고베시의사회와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 대구광역시의사회는 26일 고베시의사회와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정홍수)는 26일 의사회관에서 고베시의사회(회장 호리모토 히토시)와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화상 회의는 고베시의사회에서 먼저 한국의 의대정원 증원 문제와 필수의료 문제 등에 대해 영상을 통한 간담회를 요청해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대구시의사회 민복기 회장 당선인, 이상호 부회장, 김경호 부회장, 김용한 기획이사, 이준엽 공보이사, 이종목 공보이사와 고베시의사회 호리모토 히토시 회장, 구지메 겐이치 부회장, 마쓰이 세이이치로 부회장, 아라키 구니히로 부회장, 스즈키 야스노리 회계책임자, 김 고베아사히병원장이 참여했으며, 김용한 기획이사의 사회로 참석자의 간략한 소개 후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따라 의대 교육생들은 직장을 떠나고 대학 교수들은 퇴사 이유 ▲의사들의 파업이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과 국민의 반응 ▲한국의 의사 수 ▲한국의 경우 전문의 편중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대책 등에 대해 토론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김영길 교수, 간담췌외과학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 김영길 교수.
▲ 김영길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외과 김영길 교수가 최근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2024 한국간담췌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60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연구논문 ‘중기 간암환자 치료 시 간동맥화학색전술과 간절제술의 생존율(Survival benefit of liver resection comparing TACE for intermediate stage of HCC)’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는 중기 간암환자에게 시행된 간절제술과 간동맥화학색전술 결과를 비교ㆍ분석한 것으로 중앙암등록본부(KCCR)의 2008년에서 2018년까지 데이터를 활용했다.

김영길 교수는 “간절제술은 주로 초기 간암환자들에게 시행되지만, 중기 간암환자에서도 효과적임을 증명한 연구”라며 “분석 결과 간절제술 환자들의 생존율이 간동맥화학색전술에 비해 더 높고, 예후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세계 최초 내시경 수술 주입액 개발

▲ 조주영 교수.
▲ 조주영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김성환, 조성우, 이아영 교수)이 세계 최초로 위암의 내시경 치료에 활용될 주입액 엔도알컴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위암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는 내시경적 절제가 가능하며, 9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조주영 교수팀이 상용화한 주입액은 조기 위암 치료법인 내시경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 과정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해당 연구는 저명한 미국 학술지인 Gastrointestinal endoscopy 최신호에 게재됐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병변이 있는 점막 바로 아래 층에 주사제를 주입하여 점막을 부풀려 수술한다.

이 과정은 병변과 아래 근육 층 사이에 완충 구역을 만들어, 병변 부위만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절제 과정에서 조직을 융기시키기 위해 어떤 주사제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기존에는 주로 생리식염수를 사용했지만, 이는 체내에 주입했을 때 빠르게 흡수되거나 조직에 넓게 퍼지는 경향이 있어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의 쿠션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조주영 교수팀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적의 용액에 대한 연구를 통해 10년 만에 엔도알컴을 개발했다.

엔도알컴의 핵심 성분인 알긴산나트륨과 펙틴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천연 고분자물질로, 독성이 없고 점도가 낮지만 병변 부위에 주입 시 겔을 형성하여 융기 지속력을 향상시킨다. 

즉, 시술자가 반복적으로 주입하지 않아도 더 오랜 시간 동안 절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다른 성분인 인디고카르민은 조기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구분돼 보이게 해, 점막하부에 투입돼 조기 소화기암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조 교수팀은 임상시험을 통해, 주입액을 사용한 환자들에게서 병변 부위 융기 지속력이 향상됐고, 위암 병변과 정상조직이 잘 구분돼 보였으며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주입액이 위암의 완전 절제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천공, 출혈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고 수술 후 상처부위의 회복속도를 빠르게 해 안전성도 높였다고 볼 수 있다.

조주영 교수는 “주입액은 교차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며 오랜 융기 지속시간과 병변 부위의 높은 시인성으로 소화기암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의 치료방법과 비교하여 방법론적으로 차별화 되는 새 의료기술은 조기 소화기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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