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한국병원약사회가 전문약사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각 병원이 전문약사에 대한 별도의 수당을 책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 전문약사 수가 편성을 주문하겠다는 방침이다.
병원약사회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문약사 관련 업무 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약사회는 먼저 민간자격에서 국가자격으로 전환된 이후 현장에서 전문약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병원약사회는 지난해 12월 말 제1회 국가자격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실시해 올해 초 1기 전문약사를 배출한 바 있다.
민명숙 전문약사운영단장은 “민간 전문약사 활동 시기는 혜택을 받은 것이 없었다”면서 "그이에 국가자격 전문약사 취득 시 혜택을 묻는 문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민간자격으로 전문약사들이 활동하며 환자 중심 약물 요법이나 치료성과를 인정받은 기록들이 있다”면서 “이를 근거로 각 병원에서 전문약사 수당을 신규 편성하는 방향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약사회는 전문약사들이 다제약물 관리사업이나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내용을 근거로 정부에 전문약사 수가를 편성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 단장은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들의 활동을 부각할 예정”이라며 “감염 전문약사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활동이 있고, 노인 전문약사는 다제약물 관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약사들이 전문성을 발휘해 활동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팀 의료 명목으로 수가가 편성되도록 하려 한다”며 “이것이 병원약사회의 업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병원약사회는 제2회 전문약사 자격시험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시행착오를 줄이고 전문성은 더욱 높이겠다는 것.
민 단장은 “작년에 진행한 제1회 전문약사 자격시험은 시험관리기관이 늦게 지정돼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이로 인해 시험이 촉박하게 치러져 걱정스런 부분도 많았지만, 잘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자격시험이기에 보안과 관련된 부분에 더 신경쓰고, 여유 시간도 있는 만큼 문제 출제 과정에서 전문성 검증 부분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원약사회는 올해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지정을 위해 복지부와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안헤 수련교육기관을 선정해야 2025년 전문약사 자격시험에서 민간자격을 취득하지 않았던 약사들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 단장은 “전문약사 운영단장으로서 안타까운 부분은 수련교육기관 지정이 늦어지는 일”이라며 “지난 2020년에는 대한약사회, 약학교육평가원과 준비했었고, 약평원이 의료기관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복지부 업무를 위임받기에 적절하다고 논의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전문약사 관련 하위법령 제정을 마무리하면서 신규약사들이 수련받을 수 있도록 수련교육기관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의료계 이슈가 있다보니 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병원약사회는 수련교육기관 평가 인증기관이 지정되기 전이라도 미리 수련기관 지정 요건 등을 검토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