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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임현택 당선인 “당선의 기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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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임현택 당선인 “당선의 기쁨 없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3.26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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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만 1646표(65.43%) 획득…주수호 후보에 1만 208표 차로 앞서
“전공의, 학생 믿어주고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

[의약뉴스] 앞으로 3년간 의협을 이끌게 될 새 회장이 결정됐다. 

대한의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광송)는 26일 의협회관에서 제42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에 대한 개표를 진행했다.

결선투표는 총 5만 681명의 유권자 중 3만 308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5.28%를 기록했다.

개표 결과,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2만 1646표(65.43%)를 얻어 1만 1438표(34.57%)를 얻는데 그친 기호 2번 주수호 후보를 1만 208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 임현택 당선인.
▲ 임현택 당선인.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1970년생)은 충남의대를 졸업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림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해오다 소청과개원의들이 모여 만든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의사모임’의 대표를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소청과의사회 첫 직선제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이후 의원을 폐업, 회무에 집중하면서 5차례 회장직 이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의 대표를 맡아 보폭을 더욱 넓혔다.

임현택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은 전혀 없다"면서 ".회원들의 기대와 저의 책임이 어깨를 짓누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어줬으니 반드시 감당해 내겠다”면서 “지금 의료계가 해야 할 일은 전적으로 전공의와 학생들을 믿어주고 그들에게 선배로서 기댈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것, 그리고 적절한 때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 주수호 후보의 페이스북.
▲ 주수호 후보의 페이스북.

이어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를 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 의지가 생길 때 그때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된다”면서 “의협 회장이라는 직책은 의료계를 지휘하는 보스의 역할이 아닌, 의사들의 의견을 대리하는 역할로, 앞으로 3년간 제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결선 투표에서 고배를 마신 주수호 후보는 자신의 SNS에 “성원해 준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회원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제 조용히 물러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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