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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바란다” 손 내미는 정부에 의료계 화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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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바란다” 손 내미는 정부에 의료계 화답할까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3.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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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한덕수 총리, 2시에 의료계와 만나

[의약뉴스]

정부가 의료계와 조건 없는 대화를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4일, 의과대학 교수들을 만난 이후 정부는 연일 협의체 구성 및 긴밀한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료계에 대화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들은 의료 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며 “제자인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에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했다.

박 차관은 “국민과 언론, 시민단체만이 아니라 정부와 여당, 의료계 많은 이들이 대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이러한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되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조건 없이 대화에 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대화의 자리로 나와 대한민국 보건의료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함께하길 요청한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더 나은 제안에 대해서는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민수 제2차관은 의료계에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했다.
▲ 박민수 제2차관은 의료계에 조건 없는 대화를 요청했다.

정부는 전공의들과 대화하길 희망하지만, 대표단이 없어 접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공의들에게 대표단을 구성하고 정부와 대화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여러 번 대화를 제안했다”며 “그러나 전공의들과 어렵게 접촉하면 자신들은 대표가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들이 대표단을 구성하는 것 자체로 집단행동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두려워한다고 본다”며 “집단행동 처벌 대상은 의료현장 이탈과 연관된 부분이고, 정부와 대화를 위해 대표단을 구성하는 일은 집단행동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표단이 없어 대화가 어렵다면 속히 대표단을 구성해달라”며 “정부와 대화에 속히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2시에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의료계와 대화를 예고했지만, 아직 누가 참석할 예정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 차관은 “오늘(26일) 오후 2시에 국무총리와 의료계 대화가 예정됐고, 복지부에서는 조규홍 장관이 참석한다”며 “누구와 구체적으로 만날지는 지금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건도 사전에 정해진 것은 없다”며 “만남이 이뤄지고 이후 적절한 내용 설명이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민수 차관은 “의대 교수들은 2000명 증원 철회를 조건으로 한 대화를 말하고 있다”며 “이런 조건을 따지기 보다는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와 환자들을 위한 진료 정상화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탄없이 의견을 나누다보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기리라 확신한다”며 “조건 없는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하고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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