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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의학교육평가원 “의대정원 증원 논의할 협의체 구성해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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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평가원 “의대정원 증원 논의할 협의체 구성해야” 外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3.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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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교육평가원 “의대정원 증원 논의할 협의체 구성해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이 24일 성명을 통해 급격한 의대정원 증원이 의학교육 수준과 의사의 역량을 저하시킬수 있다며, 대학별 증원 규모와 적용 시기를 논의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평원은 먼저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증원하더라도 현재의 의학교육 수준과 향후 배출될 의사의 역량이 저하되지 않는다는 정부 주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교육부 이주호 장관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배분안 발표 과정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2000명 증원하더라도 현재의 의학교육 수준과 향후 배출될 의사의 역량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공언하면서 그 근거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인증기준을 준수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의평원은 “이번 증원 규모를 결정하기 위한 논의나 조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다”며 “의대 입학정원 증원이 일시에 대규모로 이뤄지면 의학교육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일관되게 지적해 왔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40개 의대가 의평원이 시행하는 평가에서 인증을 부여받은 상태이지만 대학에 부여된 인증 기간은 2년, 4년, 6년으로 각각 다르다”며 “의대의 교육여건과 교육역량이 대학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각 대학의 교육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발표된 정부의 증원과 배분안은 지난 수십 년간의 노력을 통해 이룩한 의학교육을 퇴보시킬 것”이라며 “이러한 교육을 받은 졸업생의 자질과 역량도 떨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우려했다.

양질의 의학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생 규모에 걸맞은 교육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하며, 교육여건에는 충분한 숫자의 교수 확보, 교육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교육역량이 담보되어야 하며 이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평원의 입장이다.

의평원은 “의대 입학정원의 10% 이상 증원을 포함해 기존의 의학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이를 주요변화라고 정의하며, 의학교육인증단 규정에 따라 해당 대학이 주요변화 평가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입학정원 배정 계획에 의하면 30개 대학이 주요변화 평가 대상이 되고, 평가 결과에 따라 해당 대학의 인증유형과 인증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평원은 불인증을 받는 대학은 관련 법령에 따라 정원 감축 및 모집 정지, 학생의 의사국가고시 응시 불가와 더불어 해당 대학의 폐교까지 처분될 수 있다”며 “이러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별 증원 규모와 적용 시기를 논의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한병원협회, 헬스케어 대전환 시대 주제로 2024 KHC 개최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가 매년 가을에 개최해 온 Korea Healthcare Congress(KHC) 행사를 올해부터는 4월에 개최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사전등록에 들어갔다.

2024 KHC는 다음달 11~12일 양일간에 걸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2024 KHC는 ‘헬스케어 대전환 시대, 우리의 미래를 세계에 묻다’를 대주제로 특별세션, 기조발표, 주제발표 및 패널토의를 각각 진행하며, 4개의 포럼과 16개의 분과세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조발표와 주제발표에서 미국 및 아시아 세션을 통해 이들 선도 병원에서 배우는 혁신전략 사례를 소개한다.

포럼에서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 한국의료 개혁 대토론’ 등 의료계 핫이슈를 다루며 보건의료산업의 산지식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사전등록은 온라인으로 3월 29일까지 진행하며, 자세한 프로그램과 등록 관련 안내사항은 대한병원협회 교육센터(www.khaedu.or.kr)-정보마당/지원센터-공지사항 이나 병원협회 홈페이지(www.kha.or.kr)-협회업무-학술사업국-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다음달 춘계학술대회 개최 

▲ 임상통합의학암학회 학술대회 포스터.
▲ 임상통합의학암학회 학술대회 포스터.

임상통합의학암학회가 오는 14일 백범 김구기념관 컨벤션 홀에서 '제14회 춘계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암 치료의 실질적 적용을 위한 다양한 통합의학적 견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춘계 전국 학술대회에는 통합의학 분야에서 최고의 대가들을 초청해 통합의학의 연구 성과를 논하고, 앞으로 적용될 암 치료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 김순기 회장은 “길을 모르는 산을 여러 사람이 올라갈 때 한 사람의 시각에만 의존할 수 없듯이, 암이라는 장애물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소위 표준의학이라는 하나의 의학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회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 경계와 배척이라는 벽을 허물고자 하는 의사들이 모인 단체로 지금까지 이어져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그 결과 충분히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고 있으며, 통합의학이 표준의학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내세웠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환자의 병을 치료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통합 암 치료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개 세션에 10개의 강의를 진행한다.

첫 번째 세션은 '암 치료와 식이요법'을 주제로 ▲암 치료의 답은 대사 치료에 있다(케이미래의원 조병식 원장), ▲음식 치료의 실제(더엔케이의원 정양수 원장), ▲암 치유와 음식의 상관관계(지리산 자연치유연구소 임동규 원장), ▲인체 정화, 영양 불균형 교정 및 검사, 통합의학적 접근 방법과 검사 방법(박종기 원장)을, 두 번째 세션은 '고주파온열 및 고압산소치료'를 주제로 ▲암 치료에서 고주파온열+고압산소 요법의 시너지(메디람한방병원 김지호 원장), ▲온열치료의 임상적 적용 및 치료 시 검토 사항(전북대학교 이선영 교수)의 강의를 마련했다.

세 번째 세션은 '암 및 부작용 치료의 실제'를 주제로 ▲'NK' 세포를 이용한 암 치료, 현재와 미래(SMT bio 정용윤 박사), ▲유럽 통합의학의 현 상황과 우리나라와 차이점(나으람의원 문창식 원장), ▲암성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모세혈관 지압법(더필잎재활요양병원 상형철 원장), ▲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통사 SNEPI(스네피) 자율신경 치료(강동본터치정형외과 양철중 원장)의 강의를 진행한다.​

임상통합의학암학회 문창식 명예 회장은 “통합 암 치료를 시행하는 의사들이 겪는 가장 큰 고민은 과연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혹시나 돌아가거나 더디게 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과 물음”이라며 “그럴 때 임상통합의학암학회는 여러분에게 치료의 길을 넓히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충실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김시현 교수,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 대상 수상

▲ 김시현 교수.
▲ 김시현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비뇨의학과 김시현 교수가 23일 세종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다학제 컨퍼런스에서 학술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에서 Ga-68 PSMA-11 PET/CT를 이용했을 때 치료경향의 변화 연구' 논문으로 학술 대상을 수상했다.

논문은 전립선암 검사 중 원발 병소 및 전이 암세포 확인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이나 뼈스캔(Bone Scan)보다는 PSMA PET/CT가 유용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PSMA PET/CT는 방사성의약품인 Ga-68 PSMA-11을 인체에 주사하면 전립선 암세포막 항원(PSMA)에 방사성의약품이 결합하는 원리를 이용한 검사법이다.

김시현 교수는 “전립선암이 깊숙하게 숨어있거나 크기가 아주 작아 놓쳤던 병변까지도 진단할 수 있는 PSMA PET/CT의 효용성을 기술한 국내 최초 연구”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이병찬 교수,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 발간

▲ 진료 중인 이병찬 교수.
▲ 진료 중인 이병찬 교수.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이병찬 교수가 최근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를 발간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원인 모르게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뇌 질환으로 떨림, 근육경직, 운동완만, 균형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해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함께 개개인에 맞춘 꾸준한 운동 치료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

2023년도에 발표된 코크랑 리뷰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 저항운동, 보행 및 균형운동 모두에서 파킨슨 환자의 운동 기능의 호전과 삶의 질을 개선 시키는 유의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간된 이병찬 교수의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자가운동 지침서’는 파킨슨병 환자가 병원에서의 운동클리닉 치료와 함께 자택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가 운동방법을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균형 및 민첩성 운동’, ‘스트레칭’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이병찬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가 운동과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는 경우 파킨슨병의 운동 및 비운동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도 환자 예후에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파킨슨병 환자는 무엇보다 스트레칭과 스텝운동, 동적 균형운동 등 걷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침서에 따르면 파킨슨병 환자의 ‘유산소 운동’은 빨리 걷기, 조깅, 사이클링, 수영, 에어로빅과 같은 연속적이고 리듬이 있는 운동으로 주 3회, 30분 이상 시행하며 연속으로 또는 나누어서 숨이 찰 정도의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동반자의 감독이 필요하다.

‘근력 운동’은 기구운동, 밴드운동, 가벼운 아령, 자기 체중을 이용한 팔다리 주요 근육 강화 운동으로 주 2~3회, 30분 이상 비연속적으로 시행하며 주요 근육 당 10~15회 반복해야 하며, 근육 경직 혹은 자세 불안정으로 인해 동작에 제한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균형 및 민첩성 운동’은 스텝운동, 요가, 태극권, 댄스, 복싱 등의 복합운동을 주 2~3일 또는 가급적 매일 하는 것이 좋으며, 인지장애 혹은 균형장애로 인한 안전사고에 주의해 필요에 따라 안정된 물체에 의지해 시행하고 동반자의 감독이 필요하다.

‘스트레칭’은 호흡을 깊게하며 스트레칭 하거나 다른 운동 전 동적 스트레칭으로 주2~3일 이상이나 매일 운동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외에도 지침서에는 19가지 운동 동작으로 구분해 스트레칭, 균형 및 보행 운동,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4가지에 대한 그림과 운동방법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병찬 교수는 “병원의 접근성이나 환자의 기능 저하에 의해 많은 파킨슨 환자들이 적절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있어 가정용 운동 책자를 제작했다”며 “모든 운동 치료에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병원에서 환자의 운동 기능을 평가해 처방된 운동법을 시행해야 하며, 운동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천대 길병원 백정흠 교수, 암예방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

▲ 백정흠 교수.
▲ 백정흠 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백정흠 교수가 대장암 치료 및 예방, 연구 등에 매진,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백 교수는 지난 21일 제17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정부 포상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대장암 치료 및 예방 관리를 위한 연구에 매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대장암 치료를 위한 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암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 호발암인 대장암의 특성을 파악해 지역 암 관리 사업을 발전시키는데도 공헌했다.

또한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역할하며 국내외 암 치료를 위한 학술 교류를 통해 대장암 표준 치료 방침 개발에 기여하고 대장암환자 치료를 위한 최소침습수술 및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수술법을 적용하는 등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암 생존자 체력증진에 앞장

▲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최근 KSPO 광주체력인증센터에서 전문 운동처방사가 암 생존자들과 ‘체력끌어올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최근 KSPO 광주체력인증센터에서 전문 운동처방사가 암 생존자들과 ‘체력끌어올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KSPO 광주체력인증센터와 함께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암 생존자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체력끌어올려'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체력끌어올려’ 프로그램은 올해 총 3차례 운영하며 사전 체력평가,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사후 체력평가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운영 시기는 ▲3월~5월 ▲6월~8월 ▲9월~11월이다. 참여 신청 및 문의는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전화(1577-9740) 또는 홈페이지(https://blog.naver.com/csc8118)를 통해 가능하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체력 평가로 신체 능력을 확인하고 8주간(60분씩, 주 3회) 전문 운동처방사가 진행하는 맞춤형 운동 수업을 받는다.

8주 후에는 사후평가를 통해 신체 능력 및 비만 관련 건강 지표, 불안ㆍ우울 지수 등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광주전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최유리 센터장은 “급성기 암 치료가 끝난 이후에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유지하고, 건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치료 후 부작용과 피로, 통증, 우울, 불안 등으로 운동을 시작하기 힘들고 지속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암 치료 후, 취약해진 체력으로 운동능력에 대한 자신이 없어지기도 한다”며 “이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의 운동능력과 신체 상태에 따른 운동량과 강도, 종류를 찾고 이를 꾸준히 시행하면 건강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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