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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회의 주제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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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회의 주제에 관심 집중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4.03.20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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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불참 전망...“다음 단계 시작을 위한 포석일 수도”

[의약뉴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이 약 4개월 만에 재가동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가 비대면 진료 변화의 또 다른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가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가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늘(20일) 오후 2시, 보건의료계ㆍ산업계 단체들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자문단 소집은 지난 2023년 11월 말 열린 회의 이후 처음 진행되는 것이기에 보건의료계와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동안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는 복지부와 보건의료계, 산업계가 소통한 뒤 비대면 진료 관련 정책 변화를 예고하는 자리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 열리는 회의는 큰 변화를 예고하는 자리가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대면 진료 주체 중 하나인 의료계가 의과대학 증원 확대와 이로 인한 집단행동으로 자문단 회의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의료계 없이 열리는 회의에서 정부가 큰 변화점을 발표하기는 어렵다는 것.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자문단 회의가 열리지만, 의협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며 “복지부 또한 이를 알고 자문단 회의를 여는 것이기에 어떤 내용이 주제로 오를지 모두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가 회의 시작 전까지 주제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모이는 모든 사람이 각자의 주제를 들고 온다”며 “어떤 말이 나올지는 회의가 시작돼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직접 비대면 진료의 긍정적인 부분을 조명했었기 때문에 이와 연계된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환자 만족도 등 성과를 모니터링해 국민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ㆍ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정부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데이터를 공개하고, 보완ㆍ강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서 정부가 긍정적인 부분을 조명했었다”며 “이런 흐름이 반영되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한 상황에서 어떤 보완책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행보를 예측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부가 생각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다음 단계를 발표하기 위한 포석이 보이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며 “급변하는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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