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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항류마티스제 사용과 심방세동 발생 연관성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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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항류마티스제 사용과 심방세동 발생 연관성 규명 外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3.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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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항류마티스제 사용과 심방세동 발생 연관성 규명

▲ (왼쪽부터) 안성수 교수, 김형우 교수, 한민경 교수
▲ (왼쪽부터) 안성수 교수, 김형우 교수, 한민경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 류마티스내과 안성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김형우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한민경 교수 연구팀이 최근 연구를 통해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항류마티스제 사용과 심방세동 발생 간 연관성을 밝혔다.

가장 흔한 심장 부정맥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고혈압, 당뇨, 갑상선ㆍ신장ㆍ심장 질환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에는 다양한 종류의 항류마티스제가 사용되는데, 이러한 약물 사용과 심방세동 간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가운데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새롭게 진단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연구에서는 항류마티스제가 심방세동 발생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고혈압, 만성 신질환, 심부전 등 기저 질환과 독립적으로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군을 4배로 추출된 코호트 내 대조군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10만 8085명의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2629명(2.4%)에서 새롭게 심방세동이 진단됐다.

항류마티스제의 종류는 환자의 나이, 성별에 따라 심방세동 발생에 다른 영향을 미쳤다.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의 사용은 전체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심방세동 발생을 감소시켰고, 레플루노마이드(Leflunomide)는 발생을 증가시켰다.

레플루노마이드와 아달리무맙(Adalimumab)은 50세 이상에서 심방세동 발생을 증가시켰다. 남성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가 심방세동 발생을 줄였고, 여성에서는 레플루노마이드가 그 위험성을 높였다.

혈청 양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새롭게 심방세동이 발생하는 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항류마티스제의 종류에 따라 심방세동의 위험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안성수 교수는 “연구에서 확인된 항류마티스제와 심방세동 간 연관성은 추후 약물 선택이나 환자 모니터링에 있어 유용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심장 질환 발생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류마톨로지(Rheum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파라과이 보건복지부 장관 일행, 강북삼성병원 방문

▲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15일 파라과이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보건복지부 장관 및 페를라 가르시아 주한 파라과이 대리 대사 등이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15일 파라과이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보건복지부 장관 및 페를라 가르시아 주한 파라과이 대리 대사 등이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지난 15일 파라과이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보건복지부 장관 및 페를라 가르시아 주한 파라과이 대리 대사 등이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장관은 메디컬코리아 2024 참석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회담을 위해 지난 13일 방한했으며, 강북삼성병원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해 방문했다.

강북삼성병원은 미래헬스케어 강재헌 본부장의 주재로 원내 진행하고 있는 ▲ ICT를 활용한 근로자 건강관리 ▲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상담 ▲ 국민건강 스마트 건강관리 사업 ▲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시험 기술 등 디지털 의료 현황을 소개했다.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장관은 강북삼성병원에서 모바일 건강관리,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 프로그램 진행 시 활용 중인 스마트 청진기, 웨어러블 심전도계, 실시간 연속혈당 측정기 등을 직접 체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및 한국의 첨단의료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함께 방문한 아드리아나 아마리쟈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국장은 삼성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헬스케어용 웨어러블 ‘Bot Fit’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의 선도적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마리아 테레사 바란 와실축 장관은 “강북삼성병원의 건강검진 데이터와 각종 웨어러블 기기 활용 라이프로그 데이터 연계를 통한 국민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며 “AI, 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도입 한다면 파라과이의 많은 만성질환 환자를 해결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강북삼성병원 방문을 통해 파라과이 대표적 의료 소외 지역인, 차코 지역 의료전달시스템 개선의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강북삼성병원의 의료 기술 협력을 요청했다.

강재헌 본부장은 “작년 12월 파라과이 방문 시 마리아 테레사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환담을 진행한 이후, 양국의 보건의료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며 “한국의 보건의료 기술 및 정책의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보건의료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작년 8월 개발도상국 보건의료역량강화에 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등 글로벌보건의료 개선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헬스케어본부 신설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ICT를 융합한 디지털헬스케어 선도병원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김소윤 교수,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에서 연구 결과 발표

▲ 김소윤 교수
▲ 김소윤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병리과 김소운 교수가 지난 2월 21일부터 4일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2024)에서 궤양성대장염의 생물학제제 치료반응 예측인자를 규명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궤양성대장염 차세대 치료법에 대한 혁신적 성과로 인정받았으며, 이에 한국 연구자로는 유일하게 총회 구연 발표(plenary oral presentation)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센터장과의 공동연구로 진행했으며, 궤양성대장염 환자에서 생물학적 치료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인자를 제시했다.

궤양성 대장염은 현재까지 내과적 약물치료로는 완치가 불가능한 중증난치성 질환으로 생물학적제제가 대표적인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연구는 총 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과 후에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환자들이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받은 후 3개월 동안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유전자 분석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생물학제제에 반응하는 환자와 비반응 환자 간에 소화선 및 유두층에서 유전자 발현 패턴에 있어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비반응자의 경우 치료 전 생검에서 대장세포의 성숙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이 현저히 낮았다.

김소운 교수는 “이런 결과는 궤양성대장염 치료에 있어 조직학적 및 분자적 치유를 달성하기 위한 더 포괄적인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한국인 염증성장질환의 미래 역학의 예측 연구, 혈청 대사체분석을 통한 염증성장질환의 진단 마커의 유용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경희대학교병원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면서 “앞으로도 궤양성대장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신설
개원 4년차를 맞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경기북부 필수의료를 위해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병상을 확대했다.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취지다.

19일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최근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하면서 의료진 4명을 영입하고 내과, 외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된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연천, 동두천 등 고령 인구가 많은 경기 북부지역의 핵심 의료기관으로 지역 내 중증 환자를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중증ㆍ응급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성인중환자실 7병상, 뇌졸중 집중치료실 2병상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선현우 중환자의학과장은 “응급실이나 병동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전과 받아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의료 취약지인 경기 북부의 중증 환자들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질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올해 초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국가 시범사업 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돼 동두천, 포천, 연천 등 지역 네트워크 병원들과 협력해 급성뇌졸중 등 환자에 대해 적극적인 전원 수용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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